수원시립미술관 어린이생태미술체험관이 올해 첫 전시 <내 감정 요리하기, 감정쿠킹>을 오는 18일부터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작품과 교육을 통해 나의 감정과 객관적으로 대면하게 해주는 무료 교육 전시다. 노현지, 명윤아, 이재은 작가가 참여해 다양한 기법으로 감정을 표현한 입체 작품 19점을 3가지 섹션으로 나눠 소개한다.
먼저, 첫 번째 섹션에서는 이재은 작가의 ‘이미지 몬스터’를 감상하며 감정의 이미지를 찾는 활동을 진행한다. 지난 2018년에 완성된 이 작품은 화려한 색감으로 다양한 감정을 점토로 표현해 내 눈길을 끈다. 이어 두 번째 섹션에서는 노현지 작가의 작품 ‘그 날의 맛’과 함께 할 수 있다. 이 작품은 가변설치가 가능한 작품으로 오늘 나의 감정을 반짝이 털실, 플레이콘, 솜 등 다양하고 재밌는 재료로 요리하듯 버무려 감정의 색을 찾고 맛을 담으며 자신의 감정을 구체화시킬 수 있게끔 한다. 마지막 섹션에서는 화려한 색채를 띤 대형 막대 사탕을 담은 명윤아 작가의 ‘달콤한 소용돌이’를 통해 어지러운 세상 속 복잡한 감정을 혼합하고 정화해 감정의 자기화를 완성할 수 있게 했다.
전시와 연계한 체험 교육에도 관심이 쏠린다. 일반 교육으로는 어린이의 눈높이로 진행되는 어린이 전문 도슨트의 전시 해설 ‘마음 창작소’가 열린다. 그리고 단체 교육인 전시 설명을 듣고 전시 연계 워크북을 작성하는 <마음 스튜디오>와 나의 감정을 요리하여 감정 파이로 만들어보는 <마음 놀이터>도 진행된다.
작가와 함께하는 특별 교육으로는 노현지 작가와 함께하는 감정 케이크 만들기 <동그란 맛>, 이재은 작가와 감정의 얼굴을 찾는 <네모 맛>, 명윤아 작가와 달콤한 감정의 소용돌이를 만들어 보는 교육 <소용돌이 맛>이 진행된다.
교육프로그램은 수원시립미술관 누리집 홈페이지에서 사전 신청하여 참여할 수 있다.
김찬동 수원시립미술관장은 “이번 전시는 내 감정의 소리에 귀 기울이고, 소통하여 진정한 나를 표현할 수 있는 감정을 찾는 좋은 시간이 될 것”이라며 “어린이생태미술체험관은 지난달 조명, 천장재 교체를 비롯해 최근에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전체 방역을 실시해 더욱 쾌적하고 안전한 환경을 조성했다”라고 밝혔다.
한편, 보다 자세한 사항은 수원시립미술관 홈페이지와 어린이생태미술체험관 전화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권오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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