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매니페스토본부, 총선 10대 핵심의제 공개] 국민이 바라는 1순위는… 서민 살림살이 질 향상

집값 안정, 청년실업·주거대책, 사회갈등 완화 등 뒤이어
21대 총선에선 거대담론보다 생활 의제의 변화 두드러져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이하 매니페스토본부)가 ‘21대 총선’에서 다뤄져야 할 유권자 10대 핵심의제를 13일 발표했다.

매니페스토본부가 한국사회여론조사연구소(KSOI)에 의뢰해 지난달 30~31일 만 18세 이상 성인 1천19명을 대상으로 벌인 대국민 여론조사(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ARS 방식, 95% 신뢰수준 ±3.1%p) 결과에 따르면, 이번 21대 총선에서 반드시 다뤄져야 할 핵심 의제는 15.7%를 득표한 ‘서민살림살이의 질 향상’이다.

이어 집값 안정 및 서민주거비 부담 완화(13.8%), 청년 실업 및 주거대책 마련(13.2%), 세대 계층 등 사회갈등 완화(11.8%), 질 좋은 일자리 창출(11.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또 고령화 사회 대책 마련(9.1%), 미세먼지 등 기후변화 대응(8.2%), 공교육정상화 및 사교육비 절감(6.8%), 남북관계 현실적 대응(5.6%), 비정규직 문제 해결(2.8%) 등이 뒤를 이었다.

남성은 서민 살림살이의 질 향상(17.6%), 세대계층 등 사회갈등 완화(13.7%), 청년실업 및 주거대책 마련(13.2%) 순으로 선호했고, 여성은 ‘집값 안정 및 서민주거비 부담완화(15.2%), 서민 살림살이의 질 향상(14.2%), 청년실업 및 주거대책 마련(13.0%)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세대별로는, 만 18~29세, 50대, 60대 이상은 자신이 속한 세대와 밀접한 의제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만 18~29세 유권자는 총선 최우선 핵심의제로 청년실업 및 주거대책 마련(23.7%), 50대 유권자는 서민살림살이의 질 향상(21.8%), 60대 유권자는 고령화 사회 대책 마련(15.3%)으로 각각 응답했다.

지역별 응답에서는 경기ㆍ인천지역 유권자들이 서민 살림살이의 질 향상(16.4%)을 최우선 핵심 의제로 답변했다. 이어 집값 안정 및 서민주거비 부담완화(13.0%), 질 좋은 일자리 창출(11.6%), 청년실업 및 주거대책 마련(10.8%), 미세먼지 등기후변화 대응(10.2%), 세대계층 등 사회갈등 완화(9.8%), 고령화 사회대책마련(9.3), 남북관계 현실적 대응(8.4%)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매니페스토본부 관계자는 “이번 조사에서는 거대담론보다는 생활 의제로의 변화가 강하게 나타났다. 탄핵 과정을 거쳐 탄생한 새로운 정부의 국가 균형발전과 적폐청산 정책을 통한 거대담론 해소 과정이 10대 핵심의제 선정에 영향을 미친 것”이라며 “다만, 청년 관련 의제는 지방선거와 대선, 총선 등에서 공통 2~3순위 의제로 제안됐다”고 강조했다.

정금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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