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아트리에 갤러리, 채수철 초대전 <안빈낙도> 오는 27일까지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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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빈낙도(安貧樂道): ①구차(苟且)하고 궁색(窮塞)하면서도 그것에 구속(拘束)되지 않고 평안(平安)하게 즐기는 마음으로 살아감, ②가난에 구애(拘?)받지 않고 도(道)를 즐김’

안빈낙도의 사전적 정의는 무언가에 구속되지 않고 자기자신이 살아가고 싶은대로 살아감이다. 현대사회에서 우리는 안빈낙도를 추구하면서도 사회적, 경제적 제약으로 이를 ‘다른 세상 이야기’ 정도로만 치부한다. 우리 일상 속에서 안빈낙도는 정녕 없는 것일까.

오는 27일까지 성남 아트리에 갤러리에서 열리는 채수철 작가 초대전 <안빈낙도>는 일상 속 안빈낙도를 간접적으로나마 체험하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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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버스 위에 그려진 아크릴화들은 자연 속 가정, 우리 일상과는 동떨어져 보이면서도 낯익은 풍경 등과 함께 해 안빈낙도가 결코 우리와 멀지 않음을 보인다. 작품명들이 전부 ‘안빈낙도-집으로 가는 길’인 점도 눈에 띈다. 저마다 소나무, 감나무, 은행나무 등 나무를 배경으로 작은 집과 자동차, 밭에 중간중간 자전거를 타는 사람 등 정겨운 풍경 등이 함께해 볼 거리와 감동 모두를 더했다. 아울러 크기도 가로 100㎝, 세로 72㎝라 부담 없이 볼 수 있어 편안한 느낌을 선사한다.

채 작가는 과거 대한민국 미술대전과 경기미술대전, 서울 힐튼호텔 5인 초대전 등 유수의 전시에서 이 같은 안빈낙도 작품을 선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트리에 갤러리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자연 그대로의 경관 외에도 그림 안에 있는 수많은 요소를 통해서 감동을 선사할 전망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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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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