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경기도내 총선 전략·단수공천 지역을 선정하자, 총선을 준비해 온 일부 예비 후보들이 반발하고 나서는 등 후폭풍에 휩싸이고 있다.
18일 민주당에 따르면 당은 전날 남양주병(김용민), 고양병(홍정민), 서울 종로(이낙연), 경남 양산을(김두관) 등 4곳을 전략공천 지역으로 확정하고, 후보를 선정했다. 이는 지난 15일 당 공천관리위원회가 의왕·과천, 김포갑, 남양주병, 평택을, 서울 동작을 등 8곳을 전략 지역으로 요청한 데 따른 단계적 후속 조치다. 당은 앞서 지난달 17일에도 현역 의원 불출마 지역 등 경기도 내 6곳을 전략지역으로 확정했다.
이 같은 소식에 총선 출마를 준비하고 있던 예비후보들 사이에서는 강한 불만이 터져 나왔다.
광명갑 심재만 예비후보 측은 전략지역 검토 소식에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광명갑 선거구에는 총선 15호 영입 인재인 임오경 전 서울시청 핸드볼팀 감독의 공천설이 거론되는 상황이다.
이에 심 예비후보 측은 “예비후보들이 열심히 뛰고 있는데, 어떤 한 사람을 내리꽂는 것은 민주당 당원이나 시민들이 용납하기 어렵다. 광명 지역이 무슨 낙하산 부대인가”라고 비판했다.
공관위가 전략공천 대상지로 지정한 의왕·과천에서는 ‘13호 영입 인재’인 이수진 전 수원지법 부장판사와 ‘8호’ 이소영 변호사의 공천설이 지역 정가를 중심으로 흘러나오면서 예비후보들이 강력 반발하고 있다. 의왕·과천의 경우 현역인 신 의원을 비롯, 5명이 후보 공천을 신청했다.
오동현 예비후보는 페이스북에 “의왕·과천은 전략공천 폐해가 큰 지역”이라며 “김성제 전 의왕시장이 무소속 후보로 출마한 상태에서 또다시 민주당 후보가 전략공천으로 정해진다면 상대 당 후보에게 고전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평택을 지역 역시 당내 경선 통과와 본선에서의 당선을 확신하며 표심을 공략하던 예비후보 5명이 당에 재심을 요구하고 나섰다. 이들은 “전혀 예상치 못한 전략지역 결정은 정치 신인을 영구적으로 국회에 진출하지 못하게 막는 불합리한 처사”라고 비난했다.
김용민 변호사를 전략공천한 남양주병 선거구의 예비후보자 3명도 지역 대표성과 공정성에 의문을 제기하며 반발하고 나섰다.
최현덕 예비후보는 자신의 SNS에 “전략공천은 지역 당원의 권리를 철저히 무시하는 일”이라며 “민심을 대변하는 권리 당원의 권한이 짓밟혀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한편 후보가 복수로 압축된 김포을 선거구에서도 잡음이 일고 있다. 최종 경선주자인 김준현·박진영·이희수 예비후보 모두 음주운전 전과가 드러났기 때문이다. 지방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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