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칼럼] 목에 멍울이 만져질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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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와 상관없는 멍울, 통증까지 있다면 림프절 감염 관련 정밀검사 받아야

무심코 목을 만졌는데 작은 멍울이 만져질 경우 괜찮은 것인지 걱정될 수 있다. 멍울이 큰 경우에는 목에 불룩하게 나온 것이 보일 수도 있다. 목에 멍울이 있을 때 괜찮은 것도 있고 병원에 가서 확인해 보아야 할 것도 있다.

우선 목 멍울이 만져지는 위치를 봐야 한다. 멍울이 목 앞부분 위쪽 (턱 아래쪽), 혹은 목 아래 부위 외측이나, 목 뒷부분 위쪽에서 만져진다면 부어있는 림프절이 만져지는 것일 가능성이 높다. 림프절은 강낭콩처럼 생겨서 피부에 가깝게 있는 것은 동그랗게 느껴질 수 있다. 

림프절은 면역을 담당하는 기관이다. 감기, 헤르페스 감염, 대상포진 같은 바이러스나, 잇몸 염증이나 피부 염증 같은 세균이 들어왔을 때 면역반응이 자극돼 림프절이 커지게 된다. 이는 정상적인 면역반응이다. 목에 강낭콩처럼 생긴 멍울이 만져질 때, 감기가 있거나 피부 염증이 있고, 눌러도 아프지 않은 멍울이라면 우선은 지켜봐도 된다. 감기가 좋아지고, 피부 염증이 해결되면 커져 있던 림프절은 점점 작아지게 되는데, 이는 면역반응이 일어났다가 안정을 찾아가는 과정이다. 이런 경우에는 약 복용 없이 지켜보면 대부분 저절로 멍울의 크기가 작아지게 된다.

만약 멍울 크기의 변화가 없거나, 오히려 멍울의 크기가 커지고, 혹은 멍울에 통증이 있다면 병원에 방문해 검사를 받아 보기 바란다. 림프절에서 질환이 생길 수 있으며, 림프절 감염 발생하기도 하고, 종양이 생길 수도 있다. 

병원에 방문하시면 우선 초음파 검사로 멍울을 확인하게 된다. 멍울의 모양에 따라서 정확한 진단을 위해 추가적으로 미세세침흡인 검사를 시행할 수도 있다. 미세세침흡인 검사는 작은 주사바늘로 멍울의 세포를 채취해 현미경으로 세포를 확인하는 방법이다.

목 멍울이 앞쪽 아래쪽에서 만져진다면 림프절보다는 갑상선 결절일 가능성이 높다. 갑상선은 목 앞쪽 아래쪽에 위치해 있다. 만약 멍울이 목 위쪽 가운데에 있다면 갑상설관낭종 일수도 있다. 위치와는 관련 없이, 목에 있는 피부에서 생기는 표피낭이나 피부섬유종 일수도 있다.
목에 멍울이 만져질 때 감기와 관련된 림프절 비대가 아닌 것 같다면, 병원에 방문해 확인하기 바란다.
 
글_엄태익 수원 하이유외과 원장 사진_하이유외과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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