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민 10명 중 6명은 코로나19로 우울감...'심리 방역' 약속

코로나19로 인한 우울감 경험
코로나19로 인한 우울감 경험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경기도민 10명 중 6명은 ‘우울감’을 호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경기도는 ‘심리 방역’의 일환으로 풍부한 미디어 콘텐츠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도는 지난 21일 도민 1천 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결과를 26일 발표했다.

먼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도민들의 정신건강 실태를 보면 도민의 59%가 코로나19 사태 이후 일상생활 속에서 불안, 초조, 답답함, 무기력, 분노 등의 우울감을 느낀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여성(71%)과 70대 이상 노년층(74%)에서 더 높았다. 우울감을 느끼게 되는 요인으로는 ▲외출 자제로 인한 갑갑함(22%) ▲감염에 대한 막연한 불안(20%) ▲소득ㆍ지출 감소에 따른 스트레스(19%) 등이 높게 제시됐다.

또 도민 82%는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방역 조치 등 코로나19에 대한 경기도 대처를 ‘잘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는 전월(72%) 대비 10%p 상승한 수치다.

이에 도는 지난 2월 9일부터 도민의 심리치료 지원을 위한 ‘재난심리지원단’을 가동하고 있다. 정신건강 전문요원 포함 700명으로 구성된 ‘재난심리지원단’(1577-0199)은 24시간 심리상담을 제공하고 있으며,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지속적 사례관리와 함께 정신건강의학과 치료비를 지원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 12일부터 다음 달 30일까지 도청 유튜브 채널을 통해 ‘경기도 유튜브 특집-코로나19 우울증 극복 캠페인 프로그램’ 영상 콘텐츠(미니콘서트, 영화 리뷰, 축제 영상 등)를 방영한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도가 여론조사기관인 ㈜케이스탯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1일 18세 이상 도민 1천 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신뢰수준은 95%, 표본오차 ±3.1%p다. 여승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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