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는 방송 80주년을 맞아 다양한 특집프로그램을 마련했다. 특별 공연부터 다큐멘터리, 특선영화까지 각 분야에서 지난 80년을 돌아보는 기회를 갖는다.
KBS 1TV는 '방송 80년, 사람ㆍ노래ㆍ프로그램'이라는 기획을 준비했다. 26일 오후 10시부터는 방송 80주년 특집 '국민가수 이미자'가 방송된다.
이미자가 1926년에 발표돼 우리 대중가요 발전의 효시 역할을 한 '사의 찬미'부터 '신사동 그 사람' '어머나'까지 가요 80년사의 이정표 같은 명가요 30곡을 열창한다. 김동건ㆍ전인석 아나운서가 진행을 맡은 이날 무대는 방송 80주년의 의미를 더하기 위해 KBS 관현악단원 80명, 합창단원 80명이 함께 한 가운데 80분간 방송된다.
27일 오후 10시부터는 전국 시청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통해 방송사의 큰 획을 그은 진행자, 가수, 코미디언 등 각 분야 방송인을 선정한 '방송 80년 인물 80년'이 방송된다. 이어 오후 11시30분에는 시청자가 뽑은 최고의 프로그램을 소개하는 '방송 80년 프로그램 80년'이 방송된다.
3월3일에는 오전 8시30분 방송되는 1부 '한국방송, 세계를 품다'를 시작으로 '연중기획 희망 릴레이'가 5부까지 방송된다. 4부 '사랑의 리퀘스트'에서는 한ㆍ중ㆍ일 공동으로 조혈모세포 기증 캠페인을 펼쳐 소아암 어린이들에게 희망을 전한다. 5부 '찾아가는 음악회'는 KBS 국악관현악단이 여수 종화동 해안마을을 찾아간다.
그 외 3월2일 오후 11시50분에는 방송 80년 대토론 '다매체시대, 공영방송의 나아갈 길은?'(가제)이 마련되며, 4일 오후 8시에는 공영방송의 역할과 각국 사례를 살펴보는 'KBS스페셜-왜 공영방송인가'가 방송된다.
다큐멘터리로는 KBS 환경스페셜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시리즈와 5부작 다큐멘터리 '미술'이 선보인다. 드라마는 'HD TV문학관'을 통해 '카스테라'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랍스터를 먹는 시간' 등이 방영된다.
2TV는 특집 영화를 중심으로 방송 80주년을 기념한다. '기록을 깬 한국영화 시리즈'로 '미워도 다시 한번'(2월28일), '별들의 고향'(2월29일), '애마부인'(3월3일), '서편제'(3월4일), '쉬리'(3월4일) 등이 이어진다. 10년 주기로 한국영화의 기록을 새로 쓴 기념비적인 작품들을 다시 봄으로써 당시 시대상을 돌아보고 한국영화 발전의 기반을 다진 대표작들을 되짚어보는 기회로 마련됐다.
3일 오후 10시15분에는 안성기ㆍ박중훈 주연의 '라디오스타'가 방영된다. 매니저와 늘 붙어다니는 왕년의 톱가수가 우여곡절 끝에 영월에서 라디오 DJ를 맡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라디오 방송에서 출발한 한국 방송 80주년의 의미를 되새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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