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ㆍ15 총선에서 경기 현역 의원이 불출마 혹은 컷오프, 의원직 상실 등을 이유로 ‘무주공산’이 돼 관심이 집중된 20곳에서 더불어민주당이 더 많은 의석을 확보했다.
15일 밤 11시40분 기준 21대 총선 개표 결과, 도내 무주공산 지역 20곳 중 더불어민주당이 13개 지역, 미래통합당이 4개 지역에서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3개 지역은 치열한 접전이 벌어지고 있다.
현역 의원이 컷오프됐던 3곳 중 수원갑·고양을 지역에서는 각각 더불어민주당 김승원·한준호 후보가 상대 후보를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 신창현 의원이 컷오프돼 무주공산이 된 의왕·과천에서는 민주당 이소영·통합당 신계용 후보가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다.
현역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도내 12곳의 지역에서는 민주당이 7곳, 통합당이 3곳에서 유권자 다수에게 선택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나머지 경합 지역 혹은 낮은 개표율을 기록 중인 평택갑(홍기원 vs 공재광), 화성갑(송옥주 vs 최영근) 등은 마지막까지 손에 땀을 쥐는 치열한 승부를 연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당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했던 △의정부을 △부천정 △광명갑 △고양정 △용인정 등은 모두 같은 당 김민철·서영석·임오경·이용우·이탄희 후보가 앞서고 있는 상황이다. 보수진영 의원이 불출마하게 된 지역 중 여주·양평 지역에서는 통합당 소속인 김선교 후보의 승리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무소속 문희상 국회의장이 불출마를 선언한 의정부갑에서는 문 의장의 아들 문석균 후보가 탈락 위기에 처한 대신, 민주당 오영환 후보가 상대 당 후보들을 따돌리며 우세 분위기를 높이고 있다.
민주당에서 경선 패배한 이석현(6선, 안양 동안갑)·이종걸 의원(5선, 안양 만안)의 지역구는 각각 같은 당 강득구·민병덕 후보의 당선이 확실시되고 있다.
이석현 의원은 21대 총선 과정에서 중앙당 ‘들러리유세단’에 속해 경기 지역 후보들의 선거 유세 및 당선을 도왔고, 이종걸 의원은 더불어시민당 선거대책위원장으로서 비례 위성정당의 위상을 높이는 데 앞장섰다.
한편 현역인 민주당 김두관 의원이 당의 요청으로 경남 양산을, 통합당 이언주 의원이 부산 남을로 지역구를 옮기며 무주공산이 된 ‘김포갑’과 ‘광명을’은 민주당 김주영·양기대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재선의 이우현 의원이 의원직 상실로 무주공산이 된 용인갑 선거구는 용인 시장직을 역임한 통합당 정찬민 후보의 승리가 유력하다.
정금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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