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민 86%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지급 잘했다”

경기도민 대다수(86%)가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지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는 지난 25일 도민 1천 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에 따른 경제 상황과 경기도 재난기본소득에 대한 조사를 실시하고 29일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도민 98%는 현재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지급 신청이 진행 중이란 사실을 알고 있었으며, 도민의 86%는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지급에 대해 ‘잘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도는 지난 9일(오프라인은 20일)부터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신청을 받고 있다.

도민들은 경기도 재난기본소득을 지급받으면 ▲슈퍼마켓(49%) ▲일반음식점(40%) ▲전통시장(35%) 등에서 사용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그다음으로 ▲병ㆍ의ㆍ한의원, 약국, 산후조리원(16%) ▲편의점(15%) 순(1ㆍ2순위 중복 응답)으로 높았다.

도민 80%는 코로나19로 인해 국가 경제가 위기에 빠지고 사태가 장기화할 것이라고 봤다. 실제 가계소득이 코로나19 발생 이전보다 감소했다는 응답이 58%에 달했고, 도민의 40%는 6개월 후 가계소득에 대해서도 현재보다 감소하리라 전망했다.

휴직자ㆍ실직자를 포함해 구직에 어려움을 겪는 가구원이 있다는 도민 비율은 35%였다. 이 같은 현상은 가계소득 감소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풀이된다. 특히 월 가구소득 200만 원 미만 저소득층에서 이러한 양상이 더 두드러졌다.

도민들은 전국적인 코로나19 상황에 대해 ‘서서히 진정되어가는 단계’(58%) 또는 ‘거의 안정되어 가는 단계’(35%)로 인식하고 있었고, ‘계속 확산하는 단계’라는 의견은 5%에 그쳤다.

코로나19에 대한 경기도 대처에 대해서는 89%의 도민이 ‘잘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는 2월 조사보다 17%p 상승한 수치다.

도 관계자는 “이번 조사를 통해 경기도 재난기본소득에 대한 도민의 높은 지지를 확인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도가 여론조사기관인 ㈜케이스탯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4월 25일 18세 이상 도민 1천 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신뢰수준은 95%, 표본오차 ±3.1%p다.

여승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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