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미추홀구가 전통시장을 활성화하고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10일 구에 따르면 이 지역에는 신기남부종합시장·용현시장·석바위시장·토지금고시장·학익시장·용남시장 등이 있다.
이들 전통시장은 지역경제를 살리고 새로운 관광명소로 재탄생하고자 제각각의 방법을 모색 중이다.
먼저 신기남부종합시장은 앞서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역선도시장으로 선정하면서 야시장 조성, 캐릭터 개발, 전통체험관 운영 등 다양한 콘텐츠를 활용하고 있다.
4월 13일에는 문화관광시장이라는 특성을 살려 인천관광공사와 자매결연을 하고, 지역 명물로 자리 잡기 위해 본격적인 움직임에 나서고 있다.
이를 위해 신기남부종합시장은 5월부터 관광공사와 함께 ‘매월 1회 전통시장 장보기의 날’을 운영하고 있다. 해외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한 상품 개발과 홍보 사업도 추진한다.
문화관광형 시장으로 뽑힌 석바위 시장은 시장 브랜드 수제 맥주인 석암맥주를 자랑한다.
또 시장 내 건물 옥상과 교차로 등에 맥주와 먹거리를 즐길 수 있는 장소를 마련하고 통기타 라이브, 고객 노래자랑대회 등 축제로 관광객을 끌어모은다.
용현시장에서는 공동배송센터를 기반으로 배달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토지금고시장 역시 원도사제 및 낙섬축제를 매년 10월마다 연계 참여하면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이밖에 용현시장, 학익시장 등도 시설 현대화를 토대로 ‘다시 찾고 싶은 전통시장 만들기’에 주력하고 있다.
시장 콘텐츠와 더불어 상인들의 친절도 관광객을 불러모으는 요인이다.
구는 전체 시장 상인들을 대상으로 친절·소방안전 교육을 해마다 하고, 전통시장 발전에 이바지한 모범인증 점포를 선정해 수상하고 있다. 전통시장 상인들이 지속적으로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환경을 조성하고 시장간 경쟁력을 구축하기 위해서다.
구 관계자는 “전통시장은 지역 경제와 직접적으로 연결되는 중요한 거점”이라며 “다양한 창구를 이용해 전통시장을 활성화하고 소상공인의 자생력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라고 했다.
조윤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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