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준 인천시의회 문화복지위 의원 “포스트 코로나, 위기를 기회로”
김성준 인천시의회 문화복지위 의원 “포스트 코로나, 위기를 기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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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는 우리의 일상을 바꿔놓았다. 여러차례 손씻기와 일상생활에서의 마스크 착용, 그리고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에서 생활 속 거리두기로의 전환까지 개인위생수칙들이 생활화했다.

코로나19의 공포는 우리가 당연히 누리던 일상을 잃게 만들었지만, 역설적으로 우리에게 기본적이지만 잘 지켜지지 않던 개인위생과 감염병 예방 수칙의 중요성을 일깨워줬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2019년에 비해 2020년엔 수두, 눈병, 식중독, 감기 등과 같은 감염병 환자 수는 급감했다.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시민이 개인위생수칙을 잘 지켰고, 그 결과 공기와 비말을 통해 옮기는 종전 전염성 감염병까지 예방한 것이다.

개인위생수칙 준수를 위한 노력이 사회 전방위에서 펼쳐지면서 복지 현장에서도 포스트 코로나를 위한 준비가 필요해졌다. 특히 클라이언트와의 직접 대면을 통해 서비스가 이뤄진 종전 사회복지 서비스 전달체계에서 개인위생에 대한 강조와 사업 형태의 변화가 시급하다. 예산 등을 이유로 외면해왔던 공공의료 분야의 기능 보강에 대한 목소리도 커졌다. 코로나19 이전에 일상적으로 이루어졌던 대면 접촉을 최소화하면서도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방법을 마련해야 한다.

이제 포스트 코로나에 대한 변화를 고민해야 한다. 작은 변화지만 기존의 형식을 바꿔야 한다. 밥상 한가운데 찌개와 반찬을 두고 둘러앉아 본인이 먹던 수저를 휘저어가며 식사를 하는 경로당은 개인위생관리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된 지금이 어르신들을 위한 개인 식판보급과 ‘1인1상’ 등 전통적인 가족문화의 식사 형식을 개선, 어르신들의 건강을 지킬 수 있는 적기다.

나아가 그동안 뒤쳐져 있던 공공의료의 강화를 위해 인천권역 감염병 전문병원 설치 등을 적극 투자함으로써 시민에게 더 나은 의료복지를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

우리사회의 공공의료의 기반에 비해 코로나19를 잘 막아내고 있는 것은 분명히 기적이다. 정부와 지방정부, 특히 인천시의 체계적인 대응과 의료진의 헌신 덕분에 세계에서 주목하고 배우는 대한민국이 됐다. 하지만 앞으로도 감염병 예방에 헌신과 노력만 강요할 수는 없다. 시스템의 변화와 공공성의 강화가 필요하다.

코로나19 위기는 그동안 끈질기게 반복됐던 일상 감염병을 종식시킬 수 있는 기회가 됐고, 나아가 그동안 해결하지 못했던 복지현장의 문제들을 고칠 수 있는 실마리가 됐다. 포스트 코로나시대에서 그 동안의 복지가 다수의 시민을 운집하고, 이를 실적으로 평가하는 효율성 위주의 사업형태에 집중돼 있지는 않았는지 되짚어야 한다.

인간은 누구나 개별적인 특성을 가지고 있는 존재이며, 개인의 특성이 존중돼야 할 권리가 사회복지 실천의 기초가 돼야 한다는 ‘개별화의 원칙’을 다시 한 번 고민해야 한다. 소수를 대상으로 하더라도 시민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고, 사업의 효과성을 강조할 수 있도록 복지 패러다임을 전환하고 투자할 시점이 지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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