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자유구역(IFEZ) 송도국제도시에 ‘한국형 실리콘밸리’를 조성하는 사업이 본격화한다.
인천경제청은 27일 송도 투모로우시티 1층 로비에서 ‘인천 스타트업 파크 비전선포 및 상호협력 협약 체결식’을 했다. 이날 행사에는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박남춘 인천시장, 이원재 인천경제청장, 조영병 신한금융그룹 회장,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 등이 참석했다.
중기부와 인천시, 민간 운영사인 신한금융지주, 셀트리온은 인천 스타트업 파크 창업 생태계 조성 및 활성화를 위한 상호협력 협약을 했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스타트업 파크 조성·운영을 위한 예산·인력·행정지원과 사업 발굴, 수요조사, 홍보·마케팅 및 국제교류, 글로벌 특화 창업단지 조성을 위한 상호 협력체계 구축이다.
시와 스타트업 파크를 운영할 민간운영 대표기관인 신한금융지주는 4년간 매년 30억원의 운영 예산을 지원한다. 또 전담조직을 통해 바이오 헬스케어·빅데이터·인공지능(AI)·사물인터넷(Iot) 등 미래 혁신기술 중심의 스타트업 지원, 글로벌 특화 창업단지 조성, 운영 등을 맡는다. 이와 함께 글로벌 협력 네트워크 발굴과 입주기업 지원·관리 등 민간 부문 운영 전반을 맡고, 스타트업 육성·지원을 위한 500억원 규모의 펀드도 조성할 예정이다. 민간운영 협업기관인 셀트리온은 49억원 상당의 현물을 투자해 바이오 헬스케어 부문 스타트업을 지원한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인천은 국내 최대의 바이오 클러스터를 조성 중에 있고 국제도시로서의 면모도 갖추고 있어 바이오·비대면 스타트업의 성장과 글로벌화에 최적의 장소가 될 것”이라며 “중기부도 바이오·비대면 스타트업의 글로벌화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
박남춘 시장은 “인천은 단일도시 기준 세계 최대 바이오 의약품 생산도시이자 스마트시티 등 제4차 산업 혁명 기술의 독보적인 인프라를 갖춘 도시”라며 “앞으로 인천에서 세계적인 유니콘 기업을 탄생시키기 위한 가능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은 “스타트업 파크 사업 참여를 통해 역량 있는 바이오 및 헬스케어 스타트업을 육성하고 송도가 세계적인 바이오 밸리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
한편 인천 스타트업 파크는 중기부가 미국 실리콘밸리와 중국 중관촌(中關村)과 같은 개방형 혁신 창업거점을 구축하기 위한 공모사업다. 시는 2019년 7월 이공모에서 최종 1위로 선정, 국비 등 총241억원을 투입해 송도 투모로우시티에 기업·투자자·대학 등이 연계한 혁신창업 클러스터를 구축하고 있다.
강정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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