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칼럼] ‘서바이벌 가요계’ 악플보다 선플을
[학생 칼럼] ‘서바이벌 가요계’ 악플보다 선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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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p star with that spotlight, ay. 때론 슈퍼히어로가 돼.”

요즘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보이그룹 방탄소년단의 노래 ‘Idol’의 가사 중 일부다. 우리 기억에 있는 대부분의 아이돌은 이 가사처럼 항상 웃음을 띠고 팬들 앞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춤추고 노래한다. 팬들에게 수많은 응원과 선물을 받는 아이돌은 어느 누가 봐도 행복해 보인다. 그러나 겉으로 보기에 화려하고 즐거워 보이는 직업일지 몰라도 최정상 아이돌이 되기까지의 과정을 제대로 알면 마냥 좋아 보이지는 않는다.

아이돌 가수가 되려면 소속사나 학원 내에서 개최되는 오디션을 보고 경쟁을 뚫고 소속사에 들어가는 것과 캐스팅되는 방법이 있다. 물론 이 과정을 거치지 않고 데뷔하는 특수한 예도 있는데 그것은 바로 우리가 많이 들어본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최근 논란이 됐던 ‘프로듀스 101’과 ‘아이돌학교’, 그리고 대세 걸그룹 트와이스를 배출했던 ‘식스틴’ 등의 프로그램이 모두 아이돌을 배출하는 서바이벌에 속한다. 물론 빠르게 데뷔하고 비교적 인지도를 쉽게 얻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요즘 많이 거론된 ‘프로듀스 101’의 조작 논란처럼 프로그램 담당 PD가 특정한 연습생을 몰아주거나 투표수를 조작할 수 있다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다.

아이돌은 경쟁을 거쳐 마침내 데뷔해 세계적으로 인기를 끄는 그룹이 되면 다행이지만, 여기서 끝나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데뷔하고 나서부터가 진짜 경쟁의 시작이다. 그러나 이렇게 힘든 과정을 거쳐 데뷔했음에도 불구하고 현재도 아이돌에겐 무명, 유명 상관없이 근거 없는 악성 댓글들이 쏟아지고 있다. 최근 샤이니 종현, f(x) 설리 등의 최정상 아이돌이 악플로 하늘의 별이 됐음에도 피드백으로 위장한 비난들은 좀처럼 줄어드는 것 같지 않다. 누군가는 연예인이라는 직업은 원래 악플을 감당하는 직업이기에 그냥 과민반응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이는 악성 댓글과 비난을 합리화하는 것에 불과하다. 우리에게는 무심코 던진 한 마디일지라도, 그들에겐 크나큰 상처가 될 수 있다.

소설가 리타 메이 브라운은 ‘달이 조류에 영향을 미치듯, 언어는 겉으로 드러나지 않은 힘을 발휘한다’라고 말했다. 이 말처럼 누군가의 따뜻한 한 마디가 당사자에겐 엄청난 힘이 된다. 그러니 끝없는 경쟁을 뚫고 온 그들에게 근거 없는 비난보다는 응원과 격려를 보내주는 것이 좋지 않을까?

안양 귀인중 김수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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