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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추홀구서 일가족 3명 사망...비관 흔적 발견

승인 2020-06-22 18:10
조윤진 기자 koala0624@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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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의 한 아파트에서 60대 부부와 30대 자녀 등 일가족 3명이 숨진채 발견됐다.

22일 미추홀경찰서에 따르면 21일 오후 7시 30분께 인천 미추홀구의 한 아파트 6층에서 A씨(65) 부부와 아들 B씨(38)가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경찰은 “가족들과 연락이 닿지 않아 집에 찾아갔는데, 문을 열어주지 않고 잠겨 있다”는 또다른 가족의 연락을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

경찰은 거실에서 발견한 A씨 부부의 시신에서 외상을 일부 확인했다. 안방에서 발견한 B씨의 시신에는 극단적인 선택을 한 흔적이 남아 있었다.

경찰은 현장에서 발견한 휴대전화 4대 가운데 A씨 부부가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휴대전화 1대에서 ‘힘들다’는 내용이 담긴 A씨의 음성 메시지를 발견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 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A씨 등 3명의 시신 부검을 의뢰했다.

경찰 관계자는 “내일 중으로 국과수에서 부검할 계획이며, 결과에 따라 디지털 포렌식 수사를 추가로 도입할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했다.

조윤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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