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무의도의 한 선착장에 버려진 여행용 가방에서 20대 초반의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2일 인천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7월 31일 오전 11시 45분께 인천 중구 무의동의 한 선착장에 있는 컨테이너 인근에서 대형 여행 가방이 버려져 있는 것을 보고 수상히 여긴 컨테이너 주인이 경찰에 신고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선착장의 한 컨테이너 뒤에 버려진 여행용 가방에서 20대 초반의 남성 A씨가 숨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A씨의 시신은 훼손되지 않고 옷을 입은 상태였으며, 소지품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서울에 거주하는 A씨가 어떤 경위로 무의도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는지 구체적인 행적을 파악하고 있다. 경찰은 또 A씨가 살해된 뒤 가방에 담겨 버려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에 A씨의 시신을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보내 부검을 의뢰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A씨의 정확한 행적을 파악하기 위해서 유족과 주변 인물들을 상대로 탐문 수사를 벌이는 중”이라며 “자세한 내용은 수사 중이므로 밝힐 수 없다”고 했다.
김보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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