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인 오늘(4일) 수도권에는 시간당 최고 100mm가 넘는 매우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현재 서울·인천·경기도와 서해5도는 호우경보가 발효된 가운데, 모레(6일)까지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를 동반한,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겠다.
특히 오늘 낮까지 서울·인천·경기도와 서해5도에는 시간당 50~100mm(일부지역 120mm 이상)의 매우 강한 강도로 많은 양의 비가 내리겠고, 이후 다소 약화되었다가 내일(5일) 새벽부터 다시 강해지는 등 강수의 강약이 반복되겠다.
기상청은 "수도권에는 이미 매우 많은 비로 하천과 저수지 범람, 산사태, 축대붕괴, 농경지나 저지대, 지하차도 침수 등 비 피해가 발생하고 있고, 앞으로 내리는 매우 많은 비로 인해 추가 피해가 우려되니 철저히 대비하기 바란다"며 "외출이나 위험지역 출입 등 야외활동을 자제하여 인명피해가 없도록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내일까지 정체전선이 북한과 중부지방 사이를 남북으로 오르내리면서 영향을 주겠고, 강수대의 남북 간 폭이 좁고 동서로 길게 발달하면서 지역에 따른 강수량의 편차가 매우 크겠다.
또한 북한(황해도)지역에도 매우 많은 비가 예상됨에 따라 경기북부 인근 강 유역(임진강, 한탄강 등)을 중심으로 수위가 급격히 상승할 수 있겠고, 재해 취약 시간인 밤부터 오전 사이에 매우 강한 비가 내리겠으니 비 피해 없도록 유의해야 하겠다.
아울러 북상하는 제4호 태풍 '하구핏(HAGUPIT)'의 발달과 북상 여부에 따라 강한 강수가 집중되는 지역과 예상 강수량이 변동될 가능성이 있으니,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를 참고하는 것이 좋다.
흐리고 비가 오면서 오늘 낮 최고기온은 서울 28도, 인천 27도, 수원 30도 등 27~32도가 되겠다. 낮 기온은 모레까지 25~32도의 분포를 보이겠다.
서해중부해상은 내일 오전부터 바람이 35~60km/h(10~16m/s)로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도 2.0~4.0m로 매우 높게 일 것으로 예상돼 서해중부먼바다에 풍랑예비특보가 발효돼 있다. 또한, 모레까지 서해중부해상에는 돌풍을 동반한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고, 짙은 안개가 끼는 곳도 있겠다.
서해5도는 내일 오전부터, 인천·경기서해안에는 내일 밤부터 바람이 35~60km/h(10~16m/s)로 매우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고, 그 밖의 서울·경기내륙에도 바람이 30~45km/h(8~12m/s)로 강하게 부는 곳이 있을 것으로 예상돼 시설물 관리에 주의해야 하겠다.
장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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