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배구 역대 최저 13명 선발…GS칼텍스는 1순위로 김지원 호명
여자프로배구 화성 IBK기업은행과 수원 현대건설이 각각 레프트 최정민(179.1㎝ㆍ수원 한봄고), 리베로 한미르(166㎝ㆍ진주 선명여고)를 1라운드서 지명했다.
IBK기업은행은 22일 오후 서울 리베라호텔 베르사이유홀에서 비대면으로 진행된 2020~2021 한국배구연맹(KOVO) 여자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3순위로 청소년대표 출신 레프트 공격수인 최정민을 호명했다.
최정민은 2학년이던 지난해부터 주전으로 활약하며 한봄고를 전국대회 3관왕에 올려놓았고, 지난 6월 열린 춘계전국중ㆍ고연맹전에서도 팀을 정상으로 이끌면서 대회 최우수선수상(MVP)을 수상했다.
또 6순위 지명권을 얻은 ‘디펜딩 챔피언’ 현대건설은 재간둥이 리베로 한미르를 1라운드서 지명해 팀 수비를 보완했다. 수원 파장초 출신인 한미르는 최근 2년동안 리베로로 뛰었지만 본래 포지션이 세터로, 지난해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서도 리베로로 출전해 세터로 깜짝 활약을 펼치기도 했다. ‘명세터’ 출신 이도희 감독에 의해 다시 세터로 키워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와 함께 1라운드 5순위 지명권을 얻은 ‘호화군단’ 인천 흥국생명은 선명여고의 장신 세터 박혜진(177㎝)을 품에 안았다. 박혜진은 역시 청소년대표 출신으로 일찌감치 1라운드 지명 후보로 거론됐었다.
전체 1순위는 4% 지명권의 서울 GS칼텍스가 제천여고 세터 김지원(173.1㎝)을 뽑는 행운을 안았다.
한편 1라운드 역순위로 진행된 2라운드 지명에서 1순위 현대건설과 2순위 흥국생명, 3순위 한국도로공사가 지명을 포기한 가운데, 4순위 IBK기업은행은 강릉여고의 리베로 김수빈(163㎝)을 지명했으며, 3라운드 6순위 현대건설은 남성여고 센터 양시연(183㎝)을 뽑았다.
이 밖에 1라운드 지명권만 행사한 흥국생명은 벨라루스 출신의 라이트 현무린(세화여고ㆍ167.6㎝)을, 현대건설은 레프트 박지우(한봄고ㆍ172㎝)를 각각 수련선수로 선발했다.
이번 드래프트에는 총 15개 고교 39명이 참가해 역대 최저인 13명(수련선수 포함ㆍ33.33%) 만이 프로팀 유니폼을 입게됐다.
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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