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새움소프트 대표이사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스마트 도시’의 구현, 새움소프트는 그 커다란 목표에 함께할 준비가 돼 있습니다.”
안양 토착기업 ㈜새움소프트를 운영하고 있는 최병진 대표이사(48)의 포부다. 안양 토박이인 최 대표는 지난 2005년 안양에 응용소프트웨어 개발전문업체인 새움소프트를 설립했다. 이후 15년 간 착실히 기반을 다져오며 그룹웨어와 스마트 아파트 시스템 분야에 대한 개발사업에 집중, 괄목할 만한 성과를 올리고 있다.
특히 최근 들어서는 코로나19 사태 속에 QR코드를 기반으로 하는 사용자 플랫폼 앱 ‘패스토리’를 개발, 무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해당 앱에 대한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패스토리는 길(Pass)과 이야기(Story)가 결합된 명칭으로, 새움소프트가 고등학교와 산학 협력해 기획ㆍ개발한 QR코드 전자출입명부 앱이다. 각 사업장마다 별도로 발급된 QR코드를 인쇄해 입구에 붙여 놓기만 하면 출입자들이 해당 QR코드를 휴대폰으로 촬영, 패스토리 앱을 통해 간편하게 출입명부를 기록할 수 있다.
패스토리의 장점은 볼펜 등을 통한 감염 위험과 허위기재, 개인정보 노출 등 기존 수기 출입자명부가 갖고 있는 단점을 모두 보완했다는 데 있다. 여기에 허위기재가 가능한 1세대 QR코드와 리더기 구입 및 관리자 배치가 필요한 2세대 QR코드(전자출입명부ㆍ키패스)의 단점까지 모두 해소했다. 패스토리는 현재 대학과, 공공시설 등 전국 800여 개 사업장에서 활발하게 사용되고 있다.
최 대표는 이러한 패스토리 앱에 최근 교통QR(탑승자 확인 QR) 기능을 추가한 데 이어 병원 대기자 정보, 식당 메뉴 정보 등 타 서비스를 연동해 QR코드 서비스를 대폭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아울러 현재 보유하고 있는 ‘스마트 아파트 플랫폼’ 기술을 패스토리 앱과 연계, 보다 확대된 통합형 사용자 플랫폼을 구축하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스마트 아파트 플랫폼은 기존 아파트 내 종이문서 행정을 전자 문서화해 아파트내 불신과 오해를 해소할 수 있는 관리체계다. 아파트 관리와 모든 의사결정, 지자체-아파트 간의 민관소통, 전자 회의록, 비대면 현장점검 등 각종 아파트 편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스템으로, 시민의 주거공간을 한층 안전하고 편리하게 유지ㆍ관리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사용자가 스마트 도시를 가장 가깝게 체감할 수 있다.
최 대표는 “스마트 시티에 대한 구상이 다소 추상적인 부분이 많아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요소가 적다”며 “새움소프트가 사용자들이 직접적으로 느낄 수 있는 사용자 플랫폼을 이미 구축해놓은 만큼 여기에 시민안전, 교통, 에너지, 청년 등 안양시가 고민 중인 스마트 시티적인 요소들을 결합한다면 안양시만의 실질적 스마트 도시 구현의 초석이 마련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새움소프트는 ‘아파트 전자결재 시스템’ 사업을 지난 2009년부터 추진해 서울시와 광주광역시 광산구, 경기도 시흥시, 고양시, 화성시 등 광역ㆍ기초지자체를 대상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안양=한상근ㆍ박준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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