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오리온, 홈 개막전서 KCC에 완패… ‘2연패 수렁’

이대성 활약 불구 최진수 2쿼터 부상 아웃으로 79-92로 져

고양 오리온이 시즌 첫 홈경기서 패해 2연패의 부진을 보였다.

오리온은 11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전주 KCC와의 홈 개막전서 79대92로 패했다. 전날 부산 KT에 3차 연장 끝 패배의 영향이 컸다.

1쿼터 초반 오리온은 이승현의 첫 득점으로 포문을 열었다. 디드릭 로슨이 골밑, 이대성이 외곽을 공략했다. 1쿼터 종료 직전 오리온은 한호빈의 극적인 장거리 버저비터가 터져 KCC에 22대18로 앞선 채 1쿼터를 마쳤다.

오리온은 2쿼터서 연이은 슛 실패에 이은 리바운드 열세로 KCC에 리드를 뺏겼다. 또 최진수가 경기 도중 허벅지 부상으로 실려나가 전력에 큰 차질을 빚었다.

기회를 잡은 KCC는 오리온을 거세게 몰아부쳤고, 결국 45대42, 3점차로 앞선 채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3쿼터선 기세를 탄 KCC가 라건아, 김지완, 송창용, 송교창이 번갈아가며 득점한 반면, 오리온은 저조한 슛 성공률을 보여 59대68로 점수 차가 더 벌어졌다.

승기를 잡은 KCC는 4쿼터서 라건아의 덩크슛과 송창용의 파울 자유투로 흐름을 계속 이어갔고, 오리온은 김강건과 이대성이 득점하며 추격했지만 격차를 좁히는 데 실패하며 무너졌다.

김경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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