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국토부에 경기남부 국제공항 유치 건의서 제출

김진표 "힘 보탤 것"

수원시가 수원시민들의 염원인 ‘수원 군 공항 이전 사업’과 관련, ‘경기남부 국제공항 유치 건의서’를 국토교통부에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국토부가 ‘제6차 공항개발 종합계획’을 수립 중인 가운데 수원시의 노력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27일 수원시에 따르면 시는 최근 국토부 공항정책과에 ‘경기남부권 국제공항 유치 건의’ 공문을 보내 “제6차 공항개발 종합계획에 경기남부권 국제공항 건설계획을 반영해 달라”고 요청했다. 제6차 공항개발 종합계획 최종안은 오는 12월 고시될 예정이다.

수원시는 공문을 통해 “수원시를 포함한 경기남부권은 대한민국 인구의 7분의 1이 거주하는 거대한 생활경제권임에도 불구하고 국제공항이 전무한 상태”라며 “인천·김포공항까지 혼잡한 시간대에는 2시간 이상 소요되는 등 접근성이 떨어져 시민들이 큰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아울러 “삼성(기흥, 화성, 평택), LG(평택), SK하이닉스(용인, 이천) 등 IT, 반도체 기업이 몰려 있기 때문에 항공수출물류에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며 “물류 수송비용 절감은 물론 경기 남부권역을 넘어 천안과 아산, 당진 등 충남 일부권까지 혜택이 확대되는 이점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원시는 다음 달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여야 의원들과 국토부를 각각 찾아 경기남부권 국제공항 건설의 필요성을 알리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이런 가운데 21대 국회 첫 국정감사에서 수원 군 공항 이전 문제를 강조한 더불어민주당 김진표 의원(5선, 수원무) 역시 힘을 보탤 예정이다. 김 의원은 “지난 2018년 당시 경기도시공사 분석 결과, 군 비행장에 민항시설 추가 시 건설비를 최소화할 수 있고 BC는 2.36이 나왔다”며 “당시 사업성 분석에 반영되지 않았던 삼성, LG, SK하이닉스의 확장계획까지 포함하면 사업성은 더욱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송우일·정민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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