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로야구협회(KBO)가 곧 열리는 포스트시즌(PS)에서 관중 수용 가능 인원을 최대 50%까지 늘리기로 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지침은 한층 더 강화된다.
KBO는 문화체육관광부를 비롯 방역 당국과 협의해 2020 KBO리그 PS 관중 입장을 최대 50%까지 확대하고, 정규시즌보다 강화된 코로나19 대응 지침을 세웠다고 29일 밝혔다.
KBO에 따르면 PS 기간 동안 필수 인원을 제외하곤 그라운드 입장이 모두 제한된다. 행사가 열릴 땐 출연자와 최소 인원의 스태프만 입장한 채 선수단과의 동선 분리가 철저히 관리될 예정이다. 한국시리즈 우승 시상식도 선수단을 제외한 구단 관계자 출입 인원을 10명 내로 제한하고, 샴페인 등 액체류 세리머니는 허용하지 않는다.
또 PS가 진행되는 동안 선수단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도 경기는 정상적으로 진행된다. 확진자와 접촉자로 분류된 선수는 당연히 경기에 뛸 수 없고, PS에 출전하는 구단은 경기 하루 전 오후 3시까지 감독 1명, 코치 9명, 선수 30명 외 코로나19 예비 엔트리를 별도로 제출해야 한다.
이 밖에도 정규시즌에는 운영하지 않던 ‘원정 응원단’을 이번 PS에선 허용했지만, 규모는 대폭 축소시켰다.
KBO 관계자는 “팬들과 선수, 관계자 모두가 안전하게 PS를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팬들께서도 방역 지침을 준수했으면 한다. 경기 종료 뒤 관람석 내 일부 구역과 선수단 이동 동선 등 관중 몰림 방지를 위해 인력을 사전 배치했다. 전광판과 장내 아나운서를 활용한 안내도 강화해 더욱 면밀히 방역에 힘쓸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경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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