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ㆍ평택ㆍ이천ㆍ안성ㆍ여주 초미세먼지주의보

내일까지 이어질듯

▲ 경기일보DB

중국발 미세먼지 유입 등의 영향으로 고농도의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면서 경기도 일부 지역에 초미세먼지주의보가 발령됐다.

한국환경공단은 13일 오전 11시를 기해 용인시ㆍ평택시ㆍ이천시ㆍ안성시ㆍ여주시 등 경기 남부 5개 시에 초미세먼지주의보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이 지역의 1시간 평균 초미세먼지주의보 농도는 80㎍(마이크로그램ㆍ100만분의 1g)/㎥이다. 초미세먼지주의보는 시간 평균 초미세먼지 농도가 75㎍/㎥ 이상인 상태가 2시간 지속될 때 내려진다.

토요일인 14일에도 고농도의 미세먼지가 서쪽 지역을 뒤덮을 것으로 전망되면서 수도권 미세먼지 농도는 ‘나쁨’ 수준을 유지할 예정이다. 대기질통합예보센터는 “대부분의 서쪽 지역은 전날 미세먼지가 잔류하고 기류 수렴으로 인해 국내에서 발생한 미세먼지가 더해지면서 농도가 짙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예보했다.

고농도의 미세먼지는 계속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인다. 대기질통합예보센터에 따르면 경기도 등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17일까지 미세먼지 농도가 짙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공기 중에 초미세먼지나 미세먼지 농도가 짙어지면 노인ㆍ어린이ㆍ호흡기질환자ㆍ심혈관질환자는 실외활동을 자제해야 한다. 건강한 성인도 되도록 실외활동 시간을 줄이고 외출할 때는 마스크를 쓰는 게 좋다. 특히 초미세먼지는 머리카락 굵기의 30분의 1 정도로 작아 호흡기에서 걸러지지 않고 허파꽈리까지 그대로 침투하기 때문에 미세먼지보다 인체에 해로워 주의가 필요하다.

김해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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