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가 배와 부추 농가를 중심으로 지역 농업인을 위해 물류비 지원에 나서는 등 농업경쟁력 향상을 도모하고 나섰다.
18일 시에 따르면 현재 지역 농업인은 사노동과 교문동 등을 중심으로 배농가 농업인 90여명을 비롯해 토평동 중심의 상추와 방울토마토 등 시설농가를 포함해 모두 900여명으로 집계됐다.
시는 이들의 경쟁력 향상을 위해 다음달 1일부터 나흘 동안 농산물 출하 시 발생하는 물류비 지원을 신청받는다. 농산물 유통의 규격화를 통한 품질향상 및 물류비용 최소화 등으로 농업인 경영안정을 돕기 위해서다.
작목반별로 작목반장이 개인별 내역을 집계, 일괄 신청하도록 하고 있다.
과수농가의 경우 규격 포장재 1장당 1천300원 기준으로 박스 제작비용의 30%, 채소재배 농가에 대해선 박스 1개당 300원 기준으로 운반비의 30%를 지원한다. 농가당 최대 지원 한도액은 80만원이다.
지난해는 6천여만원을 들여 농가 111곳을 지원했고 올해는 이보다 많은 7천여만원을 예산으로 편성했다.
시는 특히 올해부터 지역 명품 농산물 생산 유도를 위해 친환경 인증 농가와 GAP 인증 농가 등을 우선 지원하고 지급 한도를 상향, 농가 1곳당 최대 160만원까지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반면 부적합농산물 생산농가에는 보조금 감액을 강화, 1차 적발 시 30% 감액, 2차 적발 시 50%, 3차 적발 시부터는 물류비를 지원하지 않기로 했다.
안승남 시장은 “올해는 코로나19는 물론 4월 이상 저온현상과 태풍 등으로 농업인들이 어려움을 겪었다”며 “앞으로 농업인의 아픔과 어려움 등을 공감하고 농업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구리=김동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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