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 새로운 대표상징물(GIㆍGovernment Identity)을 선정하기 위한 도민 투표가 시작됐다.
경기도는 24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경기도 브랜드개발 홈페이지에서 관련 투표를 진행한다.
후보 1번은 ‘미래로 향하는 새로운 길, 경기도’, 후보 2번은 ‘포용의 그릇, 포용의 경기도’, 후보 3번은 ‘경기도를 여는 문, 세계로 통하는 문’ 등이다.
후보 1번은 경기도의 초성(ㄱㄱㄷ)이 하나의 길로 연결, 곧게 뻗어나가는 이미지를 표현했다. 이로써 공정한 삶을 누리는 길, 미래를 위한 가능성을 여는 길, 다양한 가치가 공존하는 길 등을 상징한다는 것이다.
후보 2번은 경기도의 첫 번째 초성(ㄱ)과 영문(G)을 결합한 그릇 형상으로 글로벌 이미지를 제시했다. 공정한 내일을 담고, 새로운 가능성을 채우고, 다양한 가치를 품는다는 구상이다.
후보 3번은 문(門)의 이미지와 한글(ㄱ)과 영문(G)으로 경기도의 가능성을 강조했다. 해당 이미지는 누구에게나 공정하게 열린 문, 가능성을 여는 문, 다양성으로 나아가는 문 등을 도민에게 호소한다.
당초 예상과 달리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핵심 가치인 ‘공정’은 이미지에 직접적으로 사용되지 않았다.
경기도는 “1천370만 경기도민의 자긍심과 미래로 향하는 경기도를 담았다”며 “세계적으로 위대한 자산인 한글을 기반으로 국내 최대 지방정부로서 선도적 이미지를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도는 지난 3월 대표상징물 개발에 착수한 바 있다. 도민을 대상으로 ‘경기도 키워드 찾기’, ‘사진전’, ‘아이디어 공모전’ 등으로 도민 의견을 수렴했다. 또한 도내 디자인 전공 대학생을 대상으로 ‘경기 새얼굴 디자인 프로젝트’을 진행해 참신한 디자인 아이디어가 브랜드 개발에 반영될 수 있도록 했다. 디자인, 홍보ㆍ마케팅 등 각 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된 ‘대표상징물 개발 전문가 자문위원회’도 거쳤다.
한편 도는 2005년 개발된 ‘세계 속의 경기도’를 대표상징물로 사용하고 있다. 당시 손학규 도지사는 다른 지방과의 경쟁을 넘어 세계 수준으로 뻗어갈 경기도를 강조했다.
여승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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