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의 신’ 마라도나, 향년 60세로 잠들다
‘축구의 신’ 마라도나, 향년 60세로 잠들다
  • 김경수 기자 2ks@kyeonggi.com
  • 입력   2020. 11. 26   오후 4 : 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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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인은 심장마비로 알려져
축구 영웅으로 불린 디에고 마라도나가 향년 60세의 나이로 26일(한국시간) 갑작스럽게 사망했다. 사진은 마라도나가 ‘FIFA U-20 월드컵 코리아 2017’ 조추첨식에 참석하기 위해 수원을 방문했을 때의 모습. 경기일보DB

아르헨티나에서 ‘축구의 신’으로 불린 전설적인 선수, 디에고 마라도나가 26일(한국시간) 향년 60세의 나이로 갑작스럽게 사망했다.

외신 등에 따르면 “2주 전 아르헨티나 수도인 부에노스아이레스의 한 병원에서 뇌수술을 받고 퇴원한 마라도나가 이날 오후 심장마비로 숨졌다.

지난 3일 경막하혈종(뇌경막 아래 피가 고이는 질병)으로 수술을 받은 마라도나는 11일 퇴원해 인근 거처에서 회복하던 중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마라도나는 1960년 부에노스아이레스주에서 태어났다. 1976년 아르헨티노스 주니어스에서 프로에 데뷔해 보카 주니어스, FC바르셀로나(스페인), 나폴리(이탈리아) 등을 거쳤다.

특히 마라도나는 1986년 6월 22일 잉글랜드와의 멕시코 월드컵 8강전서 올라오는 볼을 향해 고의로 손을 뻗어 골대 안으로 밀어 넣은 것이 인정된 ‘신의 손’ 사건을 일으켰고, 아르헨티나를 월드컵 우승으로 이끌면서 국민적인 영웅이 됐다.

마라도나는 은퇴 후 아르헨티나 대표팀과 프로팀 등을 이끌었고, 지난해부턴 힘나시아 라플라타 감독을 맡았다.

마라도나는 전 세계 축구팬에게 ‘신’으로 추앙받았지만 약물 중독과 욕설과 폭력, 비만, 탈세 등 논란도 끊이지 않았다. 지난 2000년에는 코카인에 의한 심장 문제로 위기를 겪기도 했지만, 이후 마약 중독 문제를 극복했다고 밝힌 바 있다.

마라도나의 별세 소식이 아르헨티나와 전 세계로 전해지자 축구계는 깊은 슬픔에 빠졌다.

알베르토 페르난데스 아르헨티나 대통령은 3일간의 국가 애도 기간을 선포했고, ‘축구황제’ 브라질 펠레는 “분명히 언젠가 하늘에서 우리가 함께 공을 차게 될 것”이라고 애도했다. 

이 밖에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에 앞서 고인을 추모하는 시간을 마련할 예정이다.

김경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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