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소개] 그림책으로 다시 태어난 권정생 '들국화 고갯길'
[신간소개] 그림책으로 다시 태어난 권정생 '들국화 고갯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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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국화 고갯길

따뜻한 울림을 주는 권정생의 단편동화 <들국화 고갯길>이 새롭게 재해석 돼 독자와 다시 만난다.

권정생의 단편동화를 그림책으로 펴내는 창비의 ‘권정생 문학 그림책 시리즈’ 일곱 번째 책으로 1978년 계간 『창작과비평』에 발표된 동명의 동화를 새롭게 해석해 그려 냈다.

권정생의 <들국화 고갯길>은 노동과 평화를 말한다. 워낭 소리에 깃든 애달프고도 숭고한 노동과 전쟁 없는 평화를 권정생만의 따뜻함으로 그려낸다. 책의 할머니 소는 숨이 차오르고 힘줄이 불거지도록 밭을 갈고 짐을 끄는 고된 일조차 ‘하느님이 내려 주신 성스러운 일’이라고 여긴다. 고된 노동 끝에 보상처럼 다가오는 순간을 아름다운 문장으로 담아낸 이야기는 각자의 자리에서 분투하는 이들에게 잔잔한 위로를 건넨다.

숭고하고도 애달픈 모든 삶을 향한 권정생의 위로는 화가 이지연의 부드러운 그림과 어우러져 그림책 <들국화 고갯길>로 완성됐다. 들국화가 모닥모닥 피어나는 늦가을 정취를 담은 서정적인 수채 그림이 잔잔한 감동을 준다.

화가 이지연은 2013년과 2015년, 두 차례에 걸쳐 볼로냐 국제아동도서전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로 선정되며 주목받았다. 들국화가 모닥모닥 피어나는 늦가을 정취, 노동하는 삶의 애환, 1970년대 후반 우리나라 농촌 풍경 등을 서정적인 수채화로 풀어내어 깊이 있는 감상을 돕는다. 값 1만5천원.

정자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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