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대응 우선… 금융위, 내년 예산 3조9천억원 확정

산은, 기은 출자 통해 채안펀드 등 지원

금융위원회는 내년도 세출예산이 올해 본예산 대비 9천억원 증가한 3조9천억원으로 확정됐다고 3일 밝혔다.

2021년 예산은 코로나 극복 및 포스트 코로나 대응, 경제활력 제고, 금융취약계층 지원 등 세 가지로 구성됐다. 우선, 산업은행에 2천296억원, 기업은행에 126억원을 출자해 채권시장안정펀드(최대 20조 원), 증권시장안정펀드(최대 10조 7천억원) 등 금융시장 안정 지원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뉴딜펀드 조성을 위해서는 산은에 5천100억원을 출자한다.

핀테크 활성화를 위한 184억원은 테스트베드 및 해외진출 지원, 보육기반 조성 등에 쓰인다. 코넥스 상장 지원에는 12억원이 책정됐다.

주력산업 분야의 중소·중견기업의 설비투자를 지원하기 위해 산은 512억원, 기은 140억원이 출자된다. 기업의 안전사고 예방과 근무환경 개선 목적으로 산은 225억원, 기은 225억원이 출자된다. 소부장 혁신모험펀드로 5천억원이 조성되고 산은 출자액으로 2천400억원이 배정됐다.

저리의 고정금리 대출인 보금자리론의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 주택금융공사에 500억원을 출자한다. 정책서민금융상품의 지속적인 공급을 위해서 서민금융진흥원에 1천950억원을 출연한다.

금융위는 확정된 예산을 통해 경제활력을 높이고 금융취약계층 지원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충실하게 집행할 예정이다.

민현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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