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경기·인천 원외 당협위원장 20명 교체 권고

국민의힘 당무감사 결과, 경기·인천 원외 당협위원장 중 20명이 ‘교체권고’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는 44명 중 14명으로 31.8% 인천은 12명 중 6명으로 50.0%인 것으로 드러났다. ★도표 참조

국민의힘 당무감사위원회(위원장 이양희)는 7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체 원외 당협 138곳 중 49곳(35.5%)에 대해 당협위원장 교체를 권고했다고 밝혔다.

당무위는 이를 비상대책위원회에 보고했으며, 비대위가 49곳 모두 당협위원장을 교체할 것인지 혹은 일부만 교체할 것인지 결정하게 된다.

이양희 당무감사위원장은 “사전점검 60점, 현장 40점, 당협 40점, 조직력 및 활동성 40점, 지역여론 형성 20점 등으로 배분해 평가했다”며 “그 결과 상위 30%는 상, 40%는 중, 30%는 하로 나누었고 이중 하 그룹(42명)을 교체 권고 대상으로 삼았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또 “잦은 출마와 동시에 많은 낙선자가 있는 지역에서 굉장히 피로도를 느끼고 ‘그 당에 이 사람밖에 없느냐’는 의문을 많이 받고 있다”면서 “이런 곳(7곳)을 추가해서 총 35.5%를 교체 권고했다”고 설명했다.

경기 지역의 경우, 전체 59곳 중 현역 의원 7곳과 사고 당협(당협위원장 공석이 지역) 8곳을 제외한 44곳이 감사대상에 올랐으며 3분의 1가량인 14곳의 원외 당협위원장이 교체권고 대상에 포함됐다. 지역구가 13곳인 인천은 현역 1곳을 제외한 12곳 중 절반인 6곳이 교체권고 대상에 포함돼 비대위 결정에 따라 바뀔 운명에 처했다.

위원회는 이번 감사 결과를 백서로 작성하고 우수당협에 대해서는 표창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위원회는 원내 당협과 각 시·도당에 대해서도 당무감사를 진행 중이다. 당무감사위는 또 책임당원을 대상으로 별도로 설문조사를 진행했으며, 응답자의 46.5%가 국민정서에 반하는 언행에 대해서는 징계에 찬성했고, 지역구 민심평가에서는 ‘야당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는 응답이 53.6%에 달했다고 밝혔다.

한편 국민의힘 조직강화특별위원회(위원장 정양석 사무총장)가 지난 4일 고양갑과 광주을 등 사고 당협의 조직위원장 신청을 마감한 결과 각 3명과 4명이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양갑의 경우, 전 고양시의원 등 3명이 신청한 가운데 여성이 한 명 포함됐다. 2명은 21대 총선 때 고양정 예비후보로 등록했던 경험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광주을에는 전·현직 광주시의원 등 4명이 신청했으며 이중 여성도 포함된 것으로 드러났다. 신청자들의 면접은 앞서 1차 조직위원장 공모를 마감한 전국 30곳 사고 당협과 함께 오는 12일 실시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1차 공모 지역 중 경기는 부천병과 부천정, 고양을, 시흥을, 남양주을, 오산 등 6곳이다.

김재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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