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절날 日 한신 타이거즈 공식 입단…24번 유니폼
4년 동안 KT 위즈 소속으로 한국프로야구 KBO리그서 활약한 2020시즌 타격 4관왕과 함께 최우수선수(MVP)에 오른 멜 로하스 주니어(30)가 성탄절인 25일 KT 팬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이날 일본 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즈에 공식 입단한 로하스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영어와 한국어로 인사했다.
로하스는 “4시즌 동안 KT에서 뛰면서 한국의 문화, 음식, 사람들, 그 밖의 모든 것과 사랑에 빠졌다. 나를 믿어주고 이렇게 멋진 도시와 팀을 위해 뛸 기회를 준 KT에 감사하다”며 “KT 프런트, 감독ㆍ코치님, 팀원, 팬 분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한다. 나와 가족에게 보여준 사랑과 지지, 존중을 영원히 잊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017년 6월신생 KT의 대체 외국인선수로 한국 무대를 밟은 로하스는 올 시즌까지 4시즌을 뛰며 통산 511경기에 나서 타율 0.321, 132홈런, 409타점을 기록했다.
특히 올해에는 142경기에 출전해 타율 0.349, 47홈런, 135타점, 출루율 0.417, 장타율 0.680으로 활약하며 MVP에 선정됐고, 팀을 창단 첫 정규리그 2위로 이끌었다.
한편 이날 한신이 공식 영입 사실을 전한 로하스는 2년간 500만달러와 인센티브 50만달러 등 총액 550만달러를 받는 조건으로 이적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로하스는 한신에서도 KT에서의 등번호인 24번을 달고 뛴다고 전했다.
황선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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