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2서는 승격한 수원FC, 저비용에 고효율 성과 거둬 ‘눈길’
2020시즌 프로축구 K리그(1ㆍ2부 포함)의 구단별 연봉 지급액이 발표된 가운데 경기ㆍ인천지역 연고팀 중 유일한 기업팀인 수원 삼성이 최고액을 기록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이 28일 발표한 구단별 연봉 지급 총액 가운데 경기ㆍ인천 연고 구단으로는 수원이 1부리그 11개 구단(군 팀인 상주 상무 제외) 가운데 4번째로 높았지만 성적은 반비례로 8위에 그쳤다. 반면 2부리그서 2위를 차지하며 승격 플레이오프를 거쳐 1부리그에 진출한 수원FC는 10개 구단 중 5번째에 그쳤다.
K리그1 수원은 총인원 48명(외국인 4명)에 87억450만원을 지출해 경인지역 팀에서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다음으로 시민구단인 ‘생존왕’ 인천 유나이티드가 총인원 46명(외국인 6명)에 74억2천3백291만원으로 6위, 성남FC가 총인원 43명(외국인 3명)에 59억1천1백710만원으로 9위에 랭크됐다.
K리그2서는 수원FC가 총인원 42명(외국인 5명)에 38억6천322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FC안양이 총인원 37명(외국인 선수 4명)에 34억4천5백696만원으로 7위, 부천FC가 총인원 34명(외국인 2명)에 24억1천9백28만원으로 8위, 안산 그리너스FC가 총인원 44명(외국인 5명)에 19억1천9백367만원으로 9위를 차지했다.
국내 선수 중 최고 연봉은 전북 현대의 김보경(13억5천800만원), 외국인 선수는 대구FC의 세징야(14억3천900만원)가 기록한 가운데 경인 연고 선수로는 인천 무고사가 10억3천400만원으로 4위에 랭크됐다.
한편 프로축구연맹이 이날 발표한 선수단 연봉은 기본급과 각종 수당(승리수당, 무승부수당, 출전수당, 공격 포인트 수당 및 기타 옵션 등)을 모두 포함해 실지급액을 기준으로 산출했다.
산출 대상은 올 시즌 전체 기간 각 구단에 등록된 모든 선수다. 지난해 시즌 종료 시점 각 구단에 등록된 선수들만 산출 대상에 포함했지만, 올해부터는 시즌 중간 이적, 임대, 계약해지 등으로 나간 선수들까지 지급된 연봉을 모두 포함해 정확도를 더 높였다. 수당은 2020시즌 K리그와 FA컵 경기에 대한 수당을 포함했다.
김경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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