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도 산하 29개 공직유관단체를 대상으로 ‘2020년 경기도 공직유관단체 청렴도 평가’를 실시한 결과, 종합청렴도 점수 8.50점(10점 만점)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이는 지난 2019년 종합청렴도 점수인 8.49점보다 0.01점 상승한 수치다.
지난 2015년 도가 전국 최초로 도입한 이래 매년 실시하는 ‘공공기관 청렴도조사’는 현 정원수 50인 이상 기관과 이하 기관 등 총 4개 그룹으로 나눠 종합청렴도 점수를 평가한 뒤 최고 1등급에서 최하 5등급까지 등급을 부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종합청렴도 점수는 행정서비스를 경험한 도민이 평가하는 ‘외부청렴도’와 내부직원이 평가하는 ‘내부청렴도’, 각 기관의 부패방지 노력을 평가하는 ‘부패방지시책평가’ 등 3개 분야의 평가 점수에 ‘부패사건 발생현황’과 ‘신뢰도 저해행위’ 등 2개 감점요인을 반영하는 방식으로 산출됐다.
정원수 50인 이상인 10개 기관이 참여한 1그룹의 종합청렴도 평가결과를 보면 9.52점 이상을 받아야 하는 1등급을 받은 기관은 없었으며 경기관광공사, 경기경제과학진흥원, 킨텍스 등 3개 기관이 2등급을 부여받아 상위권을 형성했다.
정원수 50인 이하 9개 기관이 참여한 2그룹의 종합청렴도 평가에서도 1그룹과 마찬가지로 1등급을 받은 기관은 없었으며 경기평택항만공사, 경기도수원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등이 2등급을 받았다.
한편, 도는 그동안 청렴도 평가에 제외돼 왔던 설립 1년 미만이거나 현원 10인 미만인 기관 등을 대상으로 법령상 부패방지 의무이행을 지원하기 위해 반부패 역량진단을 실시했다. 올해는 경기시장상권진흥원, DMZ국제다큐영화제, 경기도자원봉사센터, 경기도교통연수원, 코리아경기도주식회사 등 5개 기관을 대상으로 부패방지를 위한 제ㆍ규정 마련과 운영 여부, 부패방지교육 이수 여부, 전담 조직?인력 확보 여부 등을 중점적으로 진단했다.
진단결과 연간 2시간 이상 이수해야 하는 부패방지교육은 전 기관에서 잘 이행하고 있었으나, 행동강령 등 제?규정 마련 및 운영 등에 있어서 미흡한 부분이 진단돼 관련 기관 및 부서에 통보해 부패방지 역량을 더욱 끌어올릴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호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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