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 은대초등학교(교장 조영진)가 특색있는 ‘함께해줌, 기억해줌(ZOOM)! 졸업식’을 실시해 화제다.
은대초 6학년 학생들은 장기화되고 있는 코로나19로 인해 가족 등이 함께하는 졸업식 개최가 불가함에 따라 온라인 비대면 졸업식을 직접 기획해 운영했다.
5인 미만으로 팀을 꾸려 졸업장 및 상장 수여 장면 등을 미리 동영상으로 촬영했으며 가족과 선생님 및 후배들에게 하고 싶은 말들도 영상에 담았다.
특히 졸업식을 위한 프로젝트 수업을 통해 ‘스톱모션 영상 제작’, ‘나의 진로희망 발표하기’ 등을 준비해 교육공동체와 함께 공유하는 의미 있는 시간도 가졌다.
지난 8일 졸업식 날엔 학교에서 준비한 졸업 가운을 입고 각 가정에서 가족들과 함께 줌(ZOOM)으로 참여했다.
6학년 한모 군은 “다함께 모여 축하하는 졸업식이 아니어서 아쉽지만 우리들이 직접 계획한 특별하고 행복한 졸업식인 만큼 평생 기억에 남을 것 같다”고 말했다.
조영진 은대초 교장은 “학생들이 스스로 졸업식을 기획하고 운영하는 모습을 보니 잘 성장해준 것 같아 마음이 흐뭇했다”며 “앞으로도 학생 중심의 행복한 학교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연천=송진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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