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유평 지구단위계획 변경안 13일 공개…‘논란의 지상주차장’ 사라졌다

대유평공원 조감도. 수원시 제공
대유평공원 조감도. 수원시 제공

분양 당시 지하로 예정됐다가 갑자기 지상으로 뒤바뀌어 주민들의 반발을 샀던 대유평공원 주차장 조성 계획(경기일보 2020년 12월4일자 5면)이 다시 지하로 변경된 계획안이 나왔다.

12일 수원시와 KT&G 등에 따르면 시는 관련법에 따라 주민들의 의견을 청취하고자 대유평 지구단위계획 변경안을 13일부터 열람ㆍ공고한다.

앞서 시가 고시한 제114호 근린공원 조성계획도(대유평공원)에서 2018년 분양 당시 지하로 표기됐던 공원 주차장이 예고없이 지상으로 뒤바뀌면서 주민들이 거세게 반발했다. 문제의 조성계획도에선 화서역 파크 푸르지오 105동 앞에 ‘지상주차장 246평’이라고 표기됐다.

이번에 공개된 대유평 지구단위계획 변경안에서는 ‘논란의 지상주차장’이 다시 지하로 결정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 밖에 차량 진출입구와 완화차로를 확보하는 변경안이 포함됐다. 이를 위해 근린공원 면적이 11만4천338㎡에서 11만3천686㎡으로 소폭 줄어들고, 일부 도로의 최대폭이 34m에서 37m까지 늘어난다.

수원시는 15일간 주민 의견 청취를 마친 뒤 관련 부서 간 협의를 거쳐 수원시 도시계획건축공동위원회 심의에 부칠 계획이다. 심의는 내달 17일 열릴 예정이며, 이번 지구단위계획 변경안이 통과하면 최종적으로 결정 고시된다.

수원시 도시계획과 관계자는 “토지소유자, 지역주민 및 이해관계인들은 공고에 대한 의견을 인터넷 또는 서면으로 제출하면 된다”며 “주민들의 의견이 잘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장희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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