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국내 펀드의 수탁고가 사상 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모시장의 주식형펀드와 채권형펀드의 순자산은 줄었고, 사모펀드는 부동산·특별자산을 중심으로 계속 증가했다.
14일 금융투자협회는 지난해 전체펀드의 순자산이 전년 대비 58조6천억원(8.9%) 증가한 717조4천억원이고, 설정액은 42조3천억원(6.5%) 증가한 691조9천억원이라고 밝혔다.
펀드 수탁고(순자산기준)는 사상 최대치인 717조4천억원을 기록했고, 공모펀드는 274조7천억원, 사모펀드는 442조7천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펀드 수탁고는 전년대비 58조6천억원(8.9%) 증가하며, 꾸준한 상승세를 유지했다. 공모시장은 주식형펀드·채권형펀드의 순자산이 감소했으나, MMF의 순자산은 증가했다. 사모시장은 부동산·특별자산 펀드 자금의 유입이 늘면서 순자산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공모펀드 순자산은 전년 대비 32조4천억원(13.4%) 증가한 274조7천억원, 사모펀드는 26조3천억원(6.3%) 증가한 442조7천억원을 기록했다.
공모펀드는 주식·채권형펀드 수탁고 감소에도, MMF의 수탁고 증가로 전년보다 수탁고가 증가했다. 사모펀드와 비교해 주식, MMF 등이 상대적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사모펀드는 부동산·특별자산 등 실물펀드를 중심으로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공모펀드와 비교해 부동산, 특별자산 등이 상대적으로 높은 비중을 보였다.
주식형펀드는 5조9천억원이 순유출 됐으나, 순자산은 전년보다 1조9천억원 증가(2.1%)한 90조7천억원을 기록했다. 채권형펀드는 3조5천억원이 순유출돼, 순자산은 1조1천억원 감소(1.0%)한 117조9천억원을 나타냈다.
부동산·특별자산 등 실물형 펀드에 대한 투자증가 추세는 지난해에도 계속되며, 순자산이 26조5천억원(13.7%) 증가한 219조8천억원을 기록했다. 해외 부동산펀드 비중은 전체의 53.6%로 국내부동산 펀드 비중을 웃돌았다.
MMF 순자산은 전년보다 20조7천억원 증가(19.6%)한 126조3천억원을 기록했다.
민현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