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딩 챔프’ SK 슈글즈, 핸드볼리그 여자부 3연승 호조

유소정ㆍ최수민ㆍ김선화 18점 합작…경남개발公에 이틀 만에 또 승리

17일 청주 SK 호크스 아레나에서 벌어진 2020-2021 SK핸드볼코리아리그 여자부 SK 슈가글라이더즈와 경남개발공사의 경기에서 SK의 최수민이 고공슛을 날리고 있다.대한핸드볼협회 제공

경기도 연고의 SK 슈가글라이더즈(이하 SK 슈글즈)가 2020-2021 SK핸드볼코리아리그 여자부에서 3연승을 내달렸다.

박성립 감독이 이끄는 ‘디펜딩 챔피언’ SK 슈글즈는 17일 청주 SK 호크스 아레나에서 벌어진 대회 3라운드 첫 경기서 유소정(7골), 최수민(6골), 김선화(5골)가 고른 활약을 펼쳐 허유진(11골), 최지혜(7골)가 이끈 경남개발공사를 31대27로 꺾었다.

이로써 SK 슈글즈는 경남개발공사에 이틀 간격으로 연속 승리를 거두면서 0승 고지(1무 4패)에 올라 승점 21로 3위를 굳건히 지켰다.

SK 슈글즈는 경기 시작 직후 김선화, 최수민의 연속 득점을 시작으로 유소정의 활약 속에 리드를 이어가며 전반 12분 9대6, 3점 차로 앞서갔다.

그러나 이후 잦은 실책을 범하면서 경남개발공사에 연속 5골을 빼앗겨 전반 18분께 10대11로 첫 역전을 내줬다.

이후 SK 슈글즈는 피봇 이한솔을 활용한 득점이 살아나면서 전세를 다시 가져왔고, 전반 28분 김선화의 재역전 골로 14대13으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들어 유소정의 7m 스로우와 김금정의 득점으로 점수 차를 벌린 SK 슈글즈는 하지만, 허유진 맹위를 떨친 경남개발공사에 후반 5분 만에 17대17 동점을 허용했다.

SK 슈글즈를 위기에서 구한 것은 FA로 새로 입단한 최수민이었다. 최수민은 연속 2득점으로 팀이 다시 앞서 가는데 기여했고, 신인 골키퍼 김수연의 잇따른 선방과 조수연, 최수지, 유소정, 이한솔의 득점이 이어져 후반 14분 24대19로 달아났다.

이어 최수민의 연속 골과 김금정의 득점으로 27대21로 달아나 사실상 승부를 가른 SK 슈글즈는 막판 허유진의 분투를 앞세운 경남개발공사의 추격을 4점 차로 뿌리쳤다.

박성립 감독은 경기 후 "최수민이 팀 전력에 잘 녹아들고 있음을 보여줬다. 골기퍼 김수연 등 새로 팀에 가세한 선수들이 잘 해줘 승리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최수민은 이적 후 첫 경기 최우수선수(MVP)에 뽑혔다.

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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