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고를 이유로 8살 딸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A씨(44)에게 17일 구속영장이 발부됐다.
A씨는 인천 미추홀구 한 주택에서 딸 B양(8)이 숨을 못 쉬도록 해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지난 15일 오후 3시27분께 119에 전화해 “딸이 죽었다”며 신고했다.
집에서 발견한 B양은 이미 부패가 진행된 상태였다. B양은 출생신고가 돼 있지 않아 어린이집 등에도 다닌 적 없는 미취학 아동으로 조사됐다.
A씨는 경찰에 “생활고를 겪으면서 처지를 비관해 이런 일을 저질렀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진다.
고양시에서는 탯줄도 안 뗀 신생아가 빌라 단지에서 숨진 채 발견, 20대 여성이 용의자로 지목돼 경찰에 검거됐다.
이날 일산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인 16일 오후 1시께 고양시 일산서구의 한 빌라 단지 건물과 건물 사이에서 갓 태어난 여아가 숨져 있는 것을 주민이 발견해 신고했다. 숨진 신생아는 발견 당시 알몸 상태였으며, 탯줄도 달려 있었다.
경찰은 용의자를 추적해 이 빌라 단지에 사는 20대 여성 A씨를 검거했다. 또 정확한 사망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숨진 아기에 대한 부검을 의뢰할 방침이다.
이승욱ㆍ최태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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