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이르면 20일 중소벤처기업부 등 3~4개 부처 장관을 교체하는 개각을 단행한다.
여권 핵심관계자는 19일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할 것으로 점쳐지는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민주당 경선 일정을 고려해 20일까지만 장관직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당초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경선 일정 등을 감안해 박 장관에게 지난 15일까지 거취를 정해달라고 했으나 박 장관이 신년인사회, 수출보고대회 등의 일정을 이유로 20일로 늦춰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장관 후임으로는 강성현 현 차관의 승진 기용이 제기되는 가운데 정승일 전 산업부 차관의 이름도 오르내린다.
이번 개각은 박 장관과 함께 해양수산부, 산업통상자원부, 문화체육관광부, 농림축산식품장관 등이 교체될 것으로 전망된다.
신임 산업부 장관에 4선의 조정식 민주당 의원(시흥을)이 거론되고, 경제 관련 상임위에서 오래 활동해 온 재선급 의원도 인사 검증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해수부 장관은 민주당 전재수 의원과 이연승 해양교통안전공단 이사장이 각축을 벌이고 있고, 농림축산식품부는 민주당 김현권 전 의원과 김병원 전 농협중앙회장, 문체부 장관에는 3선의 박광온 민주당 사무총장(수원정)이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강해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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