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1일 교통량 530만대, 전년 比 1.8% 상승...신도시 입주 등 영향

▲ 경기도청 전경(도지사 이재명)

경기도 주요 지방도로의 하루 교통량이 530만대로 1년 새 10만대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신도시 입주와 고속도로 개통으로 파주와 김포, 성남의 국지도와 지방도에서 교통량이 크게 늘었다.

19일 경기도 ‘주요도로 교통량 수시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지방도와 국지도의 하루 교통량은 530만4천877대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 2019년 520만8천794대 대비 9만6천83대(1.8%)가 늘어난 것이다. 도는 지난해 10~11월 국지도 102개소, 지방도 196개소, 한강교량 8개소 등 모두 306개소를 대상으로 ‘주요도로 교통량 수시조사’를 벌였다.

도로별 교통량을 보면 국지도의 하루 교통량은 224만3천186대로 전년 222만2천184대보다 0.9% 많아졌고, 지방도는 306만1천691대로 전년 298만6천610대보다 2.5% 증가했다.

교통량이 가장 많이 늘어난 도로는 파주시 광탄 신산리 국지도 56호선으로 2019년 하루 2만5천859대에서 지난해 3만2천773대로 1년 사이에 교통량이 26.7% 늘었다. 이 구간은 개통 2년차를 맞아 이용객들에게 도로 정보가 알려지며 교통량이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가장 교통량이 많아 붐비는 국지도는 김포시 걸포동 국지도 78호선으로 하루 교통량이 11만8천305대에 달했다.

지방도의 경우 파주시 월롱면 덕은리 356호선이 같은 기간 19.2%(2만1천650대→2만5천803대)로 가장 크게 증가했고, 평택시 고덕면 동청리 302호선(2만3천192대→2만7천567대), 성남시 수정구 헌릉로 342호선(4만985대→4만7천798대)도 각각 18.9%, 16.6% 늘었다. 파주의 경우 서울~문산 간 고속도로 개통(11월)에 따른 효과로 분석되며, 평택(고덕)과 성남(위례)은 신도시 입주교통량 증가가 원인으로 보인다. 하루 교통량 최다 지방도는 수원시 권선구 호매실동 309호선으로 하루 교통량은 10만8천358대다.

경기도 관계자는 “신도시와 산업단지 입주, 도로신설 등이 교통량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며 “교통량 증가에 따른 교통체증이 발생하지 않도록 신규 우회 도로 건설 등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조사는 국토교통부의 도로교통량 조사지침에 따라 실시하는 활동으로, 도내 주요 도로의 교통량을 조사해 도로의 계획과 건설, 유지관리 등 도로ㆍ교통정책 수립과 연구의 기초자료로 활용하게 된다.

이광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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