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딩 챔프’ SK에 39-30 대승…男 하남시청ㆍ인천도시公도 승리
인천시청이 2020-2021 SK핸드볼코리아리그 여자부에서 올 시즌 남녀 통틀어 최다 득점을 기록하며 ‘꼴찌 반란’을 일으켰다.
인천시청은 24일 충북 청주 SK호크스 아레나에서 벌어진 여자부 3라운드서 김희진(8골), 오예닮(7골) 등 주전들의 고른 선전으로 실책에 자멸한 ‘디펜딩 챔피언’ SK 슈가글라이더즈를 39대30으로 대파했다.
이날 승리로 시즌 4승째(1무12패)를 기록한 인천시청은 승점 9로 탈꼴찌에 성공했다. 반면 SK 슈글즈는 시즌 최다 점수 차 패배를 기록하는 수모를 당했다.
인천시청은 전반 골키퍼 고현아의 잇따른 선방 속에 신은주, 김온아(이상 6골), 오예닮, 김희진이 잇따라 득점에 성공하며 28분께 21대13, 8골 차로 앞서며 승리를 예감했다.
전반을 23대16으로 마친 인천시청은 후반 초반 SK 슈글즈의 득점력이 살아나며 7분께 25대21, 4점차로 쫓겼다. 하지만 다시 빠른 공격으로 연속 4득점을 올려 달아난 뒤 후반 26분께 39대27, 12점 차로 달아난 끝에 완승했다.
문필희 인천시청 감독대행은 "오늘 모든 것이 잘 풀렸다. 김희진, 오예닮이 공격을 주도하면서 어린 선수들도 정말 잘 해줬다. 이제 우리 팀만의 색깔을 찾아가고 있는 느낌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전날 남자부 하남시청은 ‘신예’ 신재섭(7골)과 ‘베테랑’ 박중규(5골)의 활약으로 오황제(10골)가 분전한 충남도청을 22대21로 꺾고 3연승, 승점 20을 기록하며 3위로 올라서 첫 플레이오프 희망을 이어갔다.
인천도시공사도 정진호(7골), 하민호(5골)의 고른 활약 덕분에 SK 호크스에 28대20 완승, 승점 22로 2위를 고수했다.
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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