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노장 영입 통해 호성적 경험…김광석ㆍ오반석ㆍ오재석에 기대감
프로축구 K리그1(1부리그) 인천 유나이티드가 이번 시즌을 앞두고 ‘베테랑 수비수’인 김광석(37)ㆍ오반석(32)ㆍ오재석(31)을 영입해 포백 라인을 대대적으로 개편했다. 과거 인천은 노장 수비수 영입을 통해 효과를 본적이 있어 올 시즌 이들이 어떤 활약을 펼칠지 관심사다.
인천은 지난 2004년 K리그에 데뷔하며 당시 임중용, 김학철, 이상헌, 김현수 등 검증된 노장 수비수를 영입해 견고한 수비라인을 구축했다. 그 결과 이듬해 리그 챔피언결정전서 준우승하는 성과를 거둬 노장 수비수들의 경험이 큰 도움이 됐다.
인천의 또 다른 노장 영입 성공 사례는 2016시즌 조병국이다. 인천은 당시 34세인 조병국을 영입해 요니치, 김용환, 권완규 등과 함께 단단한 포백 라인을 구축해 이들이 후반기 분발로 잔류에 성공하는 데 공신 역할을 톡톡히 했다. 이에 인천은 또 한번 노장 수비수들을 대거 영입해 후방을 책임지도록 할 방침이다.
먼저 오재석은 연령별 대표팀을 모두 거치며 엘리트 코스를 밟았다. 특히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과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한국 대표팀이 동메달을 목에 거는 데 크게 이바지했다. 축구 지능과 순발력이 좋아 어느 위치에서도 뛸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
또 2010년 드래프트를 통해 제주 유나이티드에 입단한 오반석은 2012시즌부터 팀의 주전 센터백으로 활약했다. 제주가 리그 준우승을 차지한 2017년에는 K리그 33경기에 출전해 2골을 기록했다. 이러한 활약에 힘입어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최종 명단에 합류해 본선 무대를 밟았었다.
김광석은 2002년 포항에 입단해 K리그 통산 409경기(10골, 5도움)에 출전한 경험 많은 수비 자원으로 평가 받고 있다.
인천이 수비 강화를 통해 올 시즌 ‘생존왕’ ‘생존 DNA’ 등 달갑지 않은 닉네임을 떨쳐버리고 강등권 탈출 그 이상의 성적을 올릴 수 있을 지 기대되는 대목이다.
김경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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