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조직위원장 수준을 높여라”

국민의힘 조직강화특별위원회(위원장 정양석 사무총장)가 조만간 경기·인천 13곳을 포함해 전국 19곳의 조직위원장을 선정할 예정인 가운데 “조직위원장 수준을 높여야 한다”는 당 지도부의 주문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선정 결과가 주목된다.

2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조강특위는 3일 전체회의를 열어 지난달 30일 실시한 전국 19개 조직위원장 신청자 70명에 대한 면접 결과를 논의할 계획이다.

경기·인천은 ▲수원을 ▲수원병 ▲성남 수정 ▲의정부갑 ▲안양 만안 ▲안양 동안갑 ▲광명갑 ▲고양병 ▲군포 ▲파주을 ▲화성병 ▲광주갑 ▲인천 연수을 등 13곳으로, 조직위원장 신청자는 50명이다.

조강특위는 이번 조직위원장을 선정하면서 비상대책위원회의 사전 당부를 상당히 유념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지난달 11일 비대위 회의에서는 사고 당협 조직위원장 21명(경기도 8명)을 최종 의결하면서 다음 조직위원장 선정 때는 수준을 높여 달라는 당부를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이번 조직위원장 선정은 지난번보다 더욱 신중을 기할 것으로 전망되며, 필요에 따라서는 일부 지역의 재공모도 예상된다.

이런 가운데 안양 동안갑과 인천 연수을 조직위원장을 각각 신청한 임재훈·민현주 전 국회의원의 선정 여부가 주목되는 등 일부 지역의 경쟁이 만만치않다.

안양 동안갑은 임 전 국회의원과 임영신 전 도의원, 배부 전 농어촌공사 부사장 등이, 인천 연수을은 민 전 국회의원과 김진용 전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 한광원 전 국회의원 등이 각각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성남 수정은 최재형 감사원장과 연수원 동기인 장영하 변호사를 비롯, 이상호 성남시의원, 박정오 전 성남부시장. 김영국 당 소상공인살리기 특위 위원 등이 경쟁중이다.

의정부갑에는 김동근 전 경기도 행정2부지사와 구구회 의정부시의회 부의장, 김시갑 전 도의원, 천강정 전 당협위원장 등이 면접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 화성병에는 5명의 신청자 중 임채덕·공영애 현 시의원 2명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재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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