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부업으로 배달 아르바이트가 인기를 끄는 가운데 운전을 직업으로 삼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개인택시 면허 취득을 위한 안전 교육에 수천명이 몰리는가 하면, 아내와 남편이 함께 배송을 하는 ‘택배 부부’도 증가하고 있다.
2일 한국교통안전공단 화성교육센터에 따르면 개인택시 면허를 받기위한 교통안전교육 수강자는 1천960명으로, 지금 신청하면 오는 9월에나 교육을 받을 수 있다.
국토교통부와 공단은 매년 개인택시 면허 건수가 6천건인점을 고려, 교육일정을 32회(1회당 40명)로 계획했다가 신청자가 예상보다 많자 2배인 64회로 늘렸다. 인원제한도 3천360명에서 1만50명으로 대폭 늘렸다.
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안전공단은 지난달 27일부터 개인택시 면허 양수자격 필수 조건인 교통안전교육 수강자를 추가로 신청받고 있다. 개인택시 교통안전교육은 화성과 상주에 있는 교육센터에서 5일간 40시간(하루 8시간) 받은 후 시험에 통과해야 한다.
개인택시 면허 양수 시 이른바 ‘넘버값’이라 불리는 수천~수억원의 권리금을 줘야 한다. 목돈을 들여서라도 안정적인 일을 하려는 이들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경기지역 개인택시 면허 시세는 2일 기준 평균 1억4천200만원이다. 광명시가 7천200만원으로 가장 낮고, 평택시와 가평군이 1억8천만원으로 가장 높다.
배송업 역시 대중화되고 있다. CJ대한통운의 조사 결과 전국 1만8천여명 택배 기사 중 부부가 2천450명(1천225쌍)으로 13.6%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조사 때보다 6%(70쌍) 늘어난 것이다. 부부를 포함해 부모-자녀 관계, 형제ㆍ남매 관계 등 가족 관계인 택배 기사도 총 3천498명으로 약 20%를 차지했다.
김해령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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