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효기간이 다 된 KTX 마일리지를 할인 쿠폰으로 돌려받을 수 있는 길이 열렸다. 해당 쿠폰에는 지인 또는 가족에게 선물할 수 있는 기능까지 도입될 예정으로, 철도 이용객들의 교통비 부담이 한층 덜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더불어민주당 소확행위원장인 신동근 최고위원(인천 서을)은 3일 이낙연 대표를 초청해 한국철도공사(KORAIL, 이하 코레일)와 함께 ‘KTX 마일리지 활용 개선 협약식’을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협약식에는 이낙연 대표, 신동근 소확행위원장, 소확행위원회 총괄간사인 이수진 의원, 소확행 위원으로서 본 과제를 담당해 추진한 박상혁(김포을)·허영 의원, 구본기 생활경제연구소장,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장 등이 참석한다.
지난 2016년 11월부터 도입된 KTX 마일리지는 지금까지 2천700억원(점)이 적립됐으나 누적사용률은 66%로 900억원이 넘는 마일리지가 미사용 상태로 남아있는 상황이다.
미사용 마일리지가 늘어나는 속도 역시 상당하다. 코로나19의 여파로 철도 이용실적이 급감한 지난해를 제외하면, 지난 2019년까지 매해 평균 248억 원씩 쓰다 남은 마일리지가 쌓여왔다. 이에 지난해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도 적극적인 홍보와 함께 소멸이 임박한 KTX 마일리지의 활용도를 높일 방안의 필요성이 제기되기도 했다.
신동근 위원장은 “마일리지는 서비스 이용자의 재산권에 해당하나 정작 당사자가 자유로이 활용하는 데에는 어려움이 많았다”며 “코레일의 마일리지 개선에 이어 국민들의 작은 권익들을 살려나가는 데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허영 위원은 “이번 협약식은 마일리지 시스템을 운용하는 기업들에게서 소비자 주권을 찾아오는 출발점과 같다”며 “코레일 사례가 공공 마일리지의 선도 모델이 될 수 있도록 꾸준히 챙겨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송우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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