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행주산성 일대 '무장애 열린 관광지' 조성사업 탄력

고양시가 연말까지 추진 중인 행주산성 일대 ‘무장애 열린 관광지 조성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10월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열린 관광지 조성사업 공모에 행주산성과 행주산성 역사공원, 행주송학커뮤니티센터 등 3곳을 연계한 사업이 선정돼 국비 7억5천만원을 확보했기 때문이다.

열린 관광지는 장애인·고령자·영유아 동반가족 등 이동 취약계층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여행을 즐길 수 있는 관광지다.

고양시는 열린 관광지 조성을 위해 올해 국비 등 15억원을 들여 연말까지 행주산성 역사공원과 행주커뮤니티센터 각종 시설들을 대폭 개선할 방침이다.

2곳으로 분리된 장애인 주차장을 화장실과 가까운 곳으로 집중 배치하는 등 주차장을 정비한다. 국궁체험관 경사로·권율 동상 접근로 등 공원 내 보행로를 개보수해 이동 편의도 높인다. 장애인 화장실을 개보수하고 다목적 화장실도 설치한다. 피크닉 존과 쉼터도 휠체어 사용자가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피크닉 테이블로 교체하고 주차장에서 쉼터로 이동하는 계단도 모두 개보수한다.

이 밖에 역사공원과 한강하구를 조망할 수 있는 군 초소 전망대에 리프트 또는 경사로를 설치해 장애인과 노약자가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한강하구를 시민 모두 가까이에서 볼 수 있도록 옛 빨래터 공간에 경사로와 전망데크 등도 조성한다.

행주커뮤니티센터에는 장애인·노약자 누구나 여행코스를 자유롭게 즐길 수 있도록 전기차를 배치하고, 전기차 충전소와 휠체어 급속 충전기 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열린관광지 소책자 제작, 음성안내 기능이 추가된 점자 가이드북 제작, 음성 종합관광안내판 설치, 권율 동상 부조 촉각 전시물 설치 등도 추진한다.

이재준 시장은 “언택트 관광지로 주목받는 행주산성이 남녀노소 누구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는 대표적인 열린 관광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빈틈없이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고양=유제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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