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설 연휴 기본소득 설파 등 대세론 굳히기…SNS 등 비대면 소통

이재명 경기도지사 캐리커처
이재명 경기도지사 캐리커처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설 연휴 방송과 SNS 등 비대면 소통채널을 통해 국민과 다채로운 공감대를 마련했다.

이 지사는 자신의 역점 정책인 ‘기본소득’ 설파는 물론, 정치를 하면서 느끼는 외로움, 돌아가신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 등 자신의 심경을 솔직담백하게 풀어내는 모습을 통해 시민들에게 더욱 친근하게 다가섰다는 분석이다.

이재명 지사는 지난 13일 인스타그램에 ‘어머니 첫 설 제사도 못 지내니…’라는 글을 통해 정치인의 숙명과 가족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그는 “정치라는 일이 보람되고 영광스러운 일입니다만 때로 칼날 위를 걸으며 세상에 홀로 된 기분일 때가 많다”면서 “그럴 때면 가진 것 없고 앞길 막막하던 시절 천둥벌거숭이인 저를 믿고 지지해 주신 어머니가 생각난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 때문이니 이해해 주시겠지만 지난해 3월 어머님 돌아가시고 대법원 선고 후 한 번 밖에 뵈러 못 간 것이 영 마음에 걸린다”며 “그저께 어머님이 수심에 가득한 모습으로 꿈에 나타나셨는데 성묘도 못 가고 설 제사도 못 지내는 죄스러운 마음 때문에 그런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재명 경기도지사 인스타그램 캡쳐
이재명 경기도지사 인스타그램 캡쳐

아울러 이 지사는 자신의 대표 정책인 기본소득 추진에도 공력을 기울이며 차기 대선주자 대세론을 더욱 공고히 다졌다.

이 지사는 지난 11일 방송된 OBS경인TV 시사토크쇼 ‘뉴스코멘터리 막전막후’에 출연해 기본소득을 다수가 동의하게 된 것이 자신이 거둔 가장 뿌듯한 성과라고 말했다.

이 지사는 “5년 전 성남시장 때는 (기본소득 추진에 대해) 미친 사람, 포퓰리스트라고 평가받았지만 지금은 다수가 동의하고 계신다”면서 “우리가 맞닥뜨릴 불안한 세계에서 (기본소득이)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 지사는 지난 10일에도 페이스북을 통해 “지역화폐로 정기적 소득지원을 해 경제선순환을 유지확대함으로써 지속성장을 가능케 하는 것이 기본소득”이라면서 “우리가 가진 자본, 기술, 인프라 노동력 등을 제대로 공정하게 활용하면 얼마든지 가능하다“고 강조한 바 있다.

한편 이 지사는 설 연휴 여론조사에서 대권 지지율 1위를 기록하며 여권 내 독주체제를 지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입소스가 SBS 의뢰로 지난 6∼9일 전국 만 18세 이상 1천2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주자 중 누구를 지지하는지 물은 결과 이 지사가 28.6%를 얻어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13.7%), 윤석열 검찰총장(13.5%)을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이 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OBS 뉴스코멘터리 막전막후 방송 캡쳐
OBS 뉴스코멘터리 막전막후 방송 캡쳐

이광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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