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ㆍ外人 공격라인 구축 마무리…수비 안정 이어 막강 화력으로 잔류 희망
2021시즌 프로축구 K리그1(1부리그)에 승격한 수원FC가 마지막 공격 퍼즐 조각으로 브라질리언 윙어를 사실상 확정, 공격라인 구성을 마쳤다.
17일 수원FC에 따르면 국내 입국 후 자가격리 중인 브라질 출신의 외국인 선수가 다음주부터 팀 훈련에 합류한다. 이로써 수원FC는 올 시즌 3명의 외국인 선수 명단을 완료했다. 아시아쿼터는 사용하지 않을 예정이다.
5년 만에 1부리그로 복귀한 수원FC는 국가대표 출신 수비수 윤영선(32)과 정동호(30), 박주호(33), 박지수(26)를 영입해 뒷문을 단단히 걸어 잠그게 됐다.
여기에 공격 2선과 3선이 가능한 국가대표 미드필더 이영재(27)와 브라질리언 특유의 개인기를 갖춘 무릴로(27)가 가세해 중원도 강화됐다.
승격 1등 공신인 재일동포 안병준이 부산, 일본 국적의 마사가 강원으로 팀을 떠났지만, 양동현(35), 김승준(27), 김호남(32)이 가세하면서 기존의 최전방 공격수인 라스(29)와 함께 무게감 있는 공격진을 구축했다. 더욱이 또 한 명의 브라질 출신 전통 윙어를 영입함으로써 수원FC는 한층 더 위협적인 공격라인을 구축하게 됐다는 평가다.
새롭게 팀에 합류할 외국인 선수는 브라질 출신답게 탁월한 개인기와 더불어 스피드를 갖춘 정통 윙어라는 게 구단 관계자의 전언이다. 골 결정력도 갖춰 수원FC는 상대 측면 수비라인을 흔들 공격 자원으로 기대하고 있다.
수원FC 관계자는 “빠른 발과 개인기를 갖춘 정통파 윙어를 영입해 안정된 공격력을 구축하게 됐다. 수비부터 공격까지 1부리그에 걸맞는 선수단을 꾸렸다. 개막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남은 기간 훈련을 통해 원팀으로 만드는 데 주력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한 시즌 만에 2부리그로 강등된 아픔을 되풀이 하지 않겠다는 수원FC. 올 시즌 탄탄한 수비력과 중원, 공격진 구축을 통해 구단과 팬들의 염원인 1부리그 잔류를 이뤄낼 수 있을 지 기대가 된다.
김경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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