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지검, ‘김학의 불법 출금’ 차규근 본부장 2차 소환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출국금지 사건을 수사 중인 수원지검 이정섭 형사3부장 수사팀이 18일 차규근 법무부 출입국ㆍ외국인정책본부장을 다시 불러 조사했다. 차 본부장 소환은 지난 16일에 이어 두 번째다.

공익신고서에 따르면 법무부 출입국심사과 공무원들은 2019년 3월19일 오전부터 같은 달 22일 오후까지 177차례에 걸쳐 김 전 차관의 이름, 생년월일, 출입국 규제 정보 등이 포함된 개인정보를 조회하고 이를 상부에 보고했다.

차 본부장은 이규원 당시 대검 과거사진상조사단 검사의 긴급 출국금지 요청에 위법 소지가 있다는 걸 알고도 승인한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불법 출금 조치’ 의혹의 핵심 인물인 차 본부장을 상대로 김 전 차관 긴급 출금 과정 전반에 대해 조사했다. 차 본부장이 1차 조사 이틀 만에 재소환되면서, 지난 17일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받은 이 검사도 한 차례 더 소환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해령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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