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8일 이천 SK하이닉스를 방문해 반도체 산업 활성화를 위한 경기도의 적극 지원을 약속했다.
이번 현장방문은 M16 준공을 축하하고자 마련된 자리로, 이재명 지사는 이석희 SK하이닉스 대표이사를 만나 생산 환경을 면밀히 살피고 기술독립을 강조하는 등 ‘비즈니스 프랜들리’ 행보를 선보였다.
SK하이닉스의 신규 반도체 공장 ‘M16’ 팹은 건축면적이 5만7천㎡로 축구장 8개 크기이며 길이 336m, 폭 163m, 높이는 아파트 37층에 달하는 105m로 건축됐다. 장비를 포함한 총 투자비는 약 20조원 정도다. 이곳에선 4세대 10나노급 D램이 양산되며, 국내 최초로 EUV(Extreme Ultra Violet, 극자외선) 노광장비 전용 클린룸이 도입됐다.
서울대 경제연구소는 M16이 본격적으로 가동되면 2026년까지 ▲생산유발효과 80조2천억원 ▲부가가치효과 26조2천억원 ▲고용창출효과 34만8천여명 등 사회ㆍ경제적 가치가 창출될 것으로 분석했다.
이 지사는 이날 현장에서 “기술독립은 우리나라의 매우 중요한 과제 중 하나가 됐다”며 “일본의 수출 규제 이후 국산화에 박차를 가하니 훨씬 더 나은 결과가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 지사는 “이천처럼 경제적으로 어려운 외곽 지역에 대규모 투자를 하게 돼 지역경제에 큰 도움이 됐고, 일자리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며 “경기도 차원에서도 용인반도체클러스터가 신속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용인반도체클러스터’는 경기도가 SK하이닉스로부터 기반시설 1조7천억원, 산업설비 120조원 등 약 122조원 규모의 반도체 생산 및 연구시설 투자를 이끌어낸 사업이다.
올해 1월 경기도 지방산업단지계획 심의를 통과한데 이어 오는 3월 중 용인시에서 산단계획 승인이 이뤄질 예정으로, 가동 후 2만여명이 넘는 직·간접적 일자리 창출, 513조원의 생산유발, 188조원 부가가치 유발 등의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광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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