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서 최근 10년간 고령 보행자 교통사고 매년 300건 이상 발생

인천에서 최근 10년간 매년 300건 이상의 고령 보행자 교통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경찰청과 인천연구원 등에 따르면 지난 2010년부터 10년간 인천에서 만 65세 이상의 고령 보행자가 교통사고를 당한 경우는 3천979건이다. 매년 300건 이상의 고령 보행자 교통사고가 인천에서 발생한 것이다. 또 이들 고령 보행자 교통사고 중 2천276건(57.2%)은 승용차에 의해 발생했고, 1천842건은 도로를 가로질러 건너는 과정에서 일어났다.

이들 고령 보행자 교통사고에 따른 사상자는 사망 299명, 부상 3천768명 등 모두 4천67명이다. 부상은 세부적으로 중상 2천512명, 경상 1천126명, 부상신고 130명 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

같은 기간 인천에서 고령 보행자 교통사고가 자주 발생한 지역은 192곳이다. 이들 지역은 교통사고분석시스템상 반경 200m 내에서 사고가 3건 이상(사망사고 포함 시 2건 이상) 발생한 곳을 의미한다. 이 중 미추홀구가 54곳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부평구(47곳), 남동구(33곳), 계양구(23곳) 등의 순이다. 또 고령 보행자 교통사고가 자주 발생한 지역은 인천의 주요 간선 도로축인 경인로, 계양대로, 부평대로 주변에 집중적으로 분포했다.

인천연구원이 지난해 연구한 ‘지역 특성을 고려한 고령자 보행 교통사고 위험지수 개발’에서는 최근 10년간 간석2동(89건)에서 가장 많은 고령 보행자 교통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나왔다.

김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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