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주 화요일, 3월2일 모든 학교가 개학된다. 정부는 올해 신학기 개학 연기는 없을 것이라고 발표했지만 최근 코로나19가 더욱 확산하고 있어 학생들은 물론 학부모들은 ‘과연 봄학기 개학이 차질없이 될 것인지’에서부터 개학을 하여 등교 수업을 하면 ‘1·2학년과 같은 저학년 학생들이 코로나 감염에서 무사할지’ 등의 여러 가지 걱정이 태산과 같아 개학을 앞두고 아주 불안해 하고 있다.
지난 18일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올해 신학기 개학 연기는 없을 것”이라며 “코로나19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등교 수업을 단계적으로 확대하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유 부총리는 “올해는 지난해와 다르게 모든 학교의 원격 수업이 가능하기 때문에 신학기 개학 연기 결정은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재확인하는 한편, 유치원과 초등학교 1·2학년, 고등학교 3학년, 특수학교·특수학급 학생을 신학기 우선 등교 대상으로 발표하고 또한 등교 확대 방침도 밝혔다. 교육부는 이와같은 등교 수업 방침을 밝히면서, 등교하는 학생들과 교직원 모두 오는 22일부터 코로나19 자가진단을 반드시 실시하고, 특히 의심 증상이 있는 경우 코로나19 검사에 참여할 것을 요구했다. 따라서 앞으로 코로나19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우선 등교 대상 이외 학년에 대해서도 등교 수업을 단계적으로 확대하도록 준비해 달라고 강조했다.
학부모와 학생들은 이런 교육부 방침이 순조롭게 이행되어 봄학기가 차질없이 개학, 등교 수업이 이뤄지기를 기대한다. 사실 지난해는 거의 등교 수업이 이뤄지지 않아 학생들의 학업에 상당한 피해를 주었다. 더구나 비대면 수업에 대한 대비도 부족했고, 특히 열악한 환경에 있는 학생들은 비대면 수업을 제대로 받지 못해 학력격차가 더욱 벌어지게 되어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등장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수업이 일상화되어 나타난 학생들의 학력수준 저하와 학력격차의 심화는 한국만이 아닌 세계 각국이 직면한 중요한 국가과제가 되었다. 교육은 국가발전에 가장 중요한 요소인 바, 이 문제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면 현재의 피해보다는 미래 국가발전에 지대한 저해요소가 될 것이다.
최근 외국에서 조사된 바에 의하면 학생들의 등교 수업을 통한 코로나 감염은 크게 확산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때문에 미국 등은 등교 수업을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다. 교육당국도 이런 외국사례를 철저하게 분석, 등교 수업을 차질없이 준비를 해야 된다.
코로나19 방역과 등교 수업의 재개라는 어려운 과제는 정부를 비롯한 교육당국과 학부모 모두의 철저한 준비와 협력을 통해서만 해결할 수 있는 문제이다. 특히 교육당국은 학부모들과 소통을 강화, 불안해하지 않도록 해야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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